15세 남자가 1년 전부터 반복되는 상복부 통증과 식후 설사로 내원하였다. 4년 전 급성 이자염으로 입원한 적이 있으며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상복부 통증이 반복되었다. 최근에는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복부 팽만과 설사가 심해지고, 변이 물에 뜨면서 변기 표면에 기름기가 남는다고 한다. 지난 6개월 동안 체중이 5 kg 감소하였다. 혈압 112/68 mmHg, 맥박 84회/분, 호흡 16회/분, 체온 36.6℃이다. 복부 진찰에서 상복부에 경미한 압통이 있으나 반발통은 없다. 이 환자에서 설사가 발생한 주된 원인은?
핵심 해설
지방의 정상적인 소화에는 이자에서 분비되는 리파제가 필요합니다.
반복적인 이자염으로 이자 외분비기능이 저하되면 리파제 분비가 부족해져 중성지방의 소화가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지방이 충분히 흡수되지 못합니다.
지방흡수장애가 발생하면 지방변이 나타날 수 있으며, 환자는 변이 물에 뜨거나 기름기가 많고 잘 씻기지 않는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지속되면 체중감소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복되는 이자염 병력과 지방변, 체중감소, 대변 지방 증가를 보이는 이 환자의 설사 원인은 지방흡수장애입니다.
정답 근거
• 반복되는 이자염 병력 → 이자 외분비기능 저하 가능
• 이자 리파제 부족 → 지방 소화 장애
• 기름지고 물에 뜨는 변 → 지방변을 시사
• 대변 지방 증가 → 지방흡수장애를 뒷받침
당뇨병성 설사(Diabetic diarrhea) — 장기간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에서 자율신경병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설사로, 야간에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 — 누운 자세에서 일어날 때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감소하는 상태로, 자율신경병증의 주요 증상입니다.
대변 엘라스타제(Fecal elastase-1) — 췌장 외분비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로, 200 μg/g 미만일 경우 췌장 부전을 시사합니다.
지방변 — 대변 내 지방 함량이 증가한 상태로, 기름지고 악취가 심하며 변기에 달라붙는 특징적인 대변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