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남자가 7개월 전부터 반복되는 설사와 복부팽만으로 내원하였다. 특히 식후에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많이 차며, 최근에는 하루 3~5회 묽은 변을 본다. 4개월 동안 체중이 4 kg 감소하였다. 과거 복부 영상검사에서 여러 개의 소장 게실이 관찰된 적이 있다. 혈압 124/76 mmHg, 맥박 80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6.4℃이다. 결막은 창백하고 복부는 약간 팽만되어 있으나 압통은 없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일반혈액검사]
• 혈색소: 10.4 g/dL (참고치 13.0–17.0 g/dL)
• 평균적혈구용적(MCV): 106 fL (참고치 80–100 fL)
• 백혈구: 5,800/μL (참고치 4,000–10,000/μL)
• 혈소판: 231,000/μL (참고치 150,000–400,000/μL)
• 알부민: 3.3 g/dL (참고치 3.5–5.2 g/dL)
• 총빌리루빈: 0.7 mg/dL (참고치 0.2–1.2 mg/dL)
[비타민검사]
• 비타민 B12: 142 pg/mL (참고치 200–900 pg/mL)
1셀리악병
2만성 이자염
3소장세균과도증식✓ 정답
4유당불내증
5궤양성 대장염
해설
소장 게실이 있는 환자에서 만성적인 복부팽만과 설사, 체중감소가 발생하고 비타민 B12 결핍을 동반한 거대적혈구빈혈이 확인되었습니다. 소장 내 정체로 발생한 소장세균과도증식에 합당합니다.
핵심 해설
소장세균과도증식(SIBO)은 소장 내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설사와 흡수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소장 게실, 협착, blind loop, 누공과 같은 구조적 이상이나 장운동 장애가 있으면 장 내용물이 정체되면서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할 수 있습니다.
증가한 세균은 담즙산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여 지방흡수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비타민 B12를 소비하여 비타민 B12 결핍과 거대적혈구빈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소장 게실이라는 위험요인과 함께 복부팽만, 만성 설사, 체중감소가 있고 MCV 증가와 비타민 B12 감소가 동반되어 있으므로 소장세균과도증식이 가장 적절한 진단입니다.
진단에는 수소호기검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소장액 정량배양은 직접적으로 세균 과증식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정답 근거
• 소장 게실 → 장 내용물 정체
• 복부팽만 + 만성 설사
• 체중감소
• MCV 증가
• 비타민 B12 감소
→ 소장세균과도증식(SIBO)
체강병 (Celiac disease) — 체강병(Celiac disease)은 글루텐 섭취에 의해 유발되는 소장의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HLA-DQ2 또는 DQ8 유전자와 연관되어 있으며, 소장 점막의 유두 위축(Villous atrophy)과 점막 내 림프구 침윤을 특징으로 합니다.
글루텐 — 글루텐(Gluten)은 밀, 보리, 라이에 함유된 저장 단백질입니다. 체강병 환자에서는 이 글루텐의 구성 성분인 글리아딘(Gliadin)에 대한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이 소장 점막 손상을 일으킵니다.
글루텐 제한 식이 (Gluten-free diet) — 글루텐 제한 식이(Gluten-free diet)는 체강병의 유일한 근본 치료법입니다. 밀, 보리, 라이 및 이들의 파생 제품을 완전히 제거하고, 쌀, 옥수수, 감자, 콩, 고구마, 퀴노아, 무글루텐 오트밀 등을 주식으로 합니다.
조직 트랜스글루타미나제 항체 (tissue Transglutaminase antibody, tTG-IgA) — 조직 트랜스글루타미나제 항체(tTG-IgA)는 체강병 진단에서 가장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은 혈청학적 검사입니다. 체강병이 의심되는 환자의 선별 검사 및 진단에 1차적으로 사용됩니다.
난치성 체강병 (Refractory celiac disease) — 난치성 체강병(Refractory celiac disease)은 엄격한 글루텐 제한 식이를 6-12개월 이상 시행했음에도 임상적 또는 조직학적 호전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경우 장 림프종(특히 EATL) 발병 위험이 높아져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