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 여자가 4개월 동안 지속되는 설사로 내원하였다. 6개월 전 증상이 있는 담석증으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받았다. 수술 후 약 1개월부터 식사 후 급하게 화장실에 가는 일이 잦아졌으며 하루 4~6회 정도 물 같은 변을 본다고 한다. 복통은 심하지 않으며 발열, 혈변 및 야간 설사는 없다. 혈압 116/74 mmHg, 맥박 72회/분, 호흡 16회/분, 체온 36.6℃이다. 복부는 부드럽고 압통이나 반발통은 없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치료는?
핵심 해설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한 뒤 식사에 맞추어 십이지장으로 배출합니다.
담낭절제 후에는 담즙이 지속적으로 장으로 유입되며 일부 환자에서는 충분히 재흡수되지 않은 담즙산이 대장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대장 내 담즙산은 수분과 전해질 분비 및 장운동을 증가시켜 수양성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담낭절제술 이후 식후에 악화되는 만성 수양성 설사가 새롭게 발생하였으며, 발열·혈변이 없고 염증수치와 대변검사에서도 염증성 또는 감염성 설사를 시사하는 소견이 없습니다.
따라서 담즙산 설사를 고려하며, 담즙산을 결합하여 대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소시키는 콜레스티라민이 적절한 치료입니다.
정답 근거
• 담낭절제술 병력
• 수술 이후 새롭게 발생한 설사
• 식후 악화되는 수양성 설사
• 발열 및 혈변 없음
• 염증수치 정상, 대변 백혈구 음성
→ 담즙산 설사
→ 콜레스티라민
체강병 (Celiac Disease) — 체강병(Celiac Disease)은 글루텐(Gluten)에 대한 면역 매개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장 점막의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융모 위축(Villous Atrophy)과 음와 증식(Crypt Hyperplasia)이 조직학적 진단 기준이며, 무글루텐 식이로 호전됩니다.
융모 위축 (Villous Atrophy) — 융모 위축(Villous Atrophy)은 소장 점막의 흡수 표면적을 형성하는 융모(Villi)가 짧아지거나 사라지는 현상입니다. 이는 체강병, 트로픽 스프루(Tropical Sprue) 등 흡수장애 증후군의 특징적 소견으로, 영양소 흡수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합니다.
D-xylose 검사 — D-xylose 흡수 검사는 소장 점막의 흡수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D-xylose는 능동 수송 없이 확산으로 흡수되므로, 혈중 또는 요중 농도 감소는 소장 점막 자체의 기능 장애(예: 체강병)를 시사합니다. 췌장 기능 부전과는 달리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소구성 빈혈 (Microcytic Anemia) — 소구성 빈혈(Microcytic Anemia, MCV < 80 fL)은 적혈구 크기가 정상보다 작은 빈혈을 의미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철결핍성 빈혈(Iron Deficiency Anemia)이며, 이 증례에서는 체강병으로 인한 철분 흡수 장애가 그 원인으로 추론됩니다.
음와 증식 (Crypt Hyperplasia) — 음와 증식(Crypt Hyperplasia)은 소장 점막의 기저부에 위치한 음와(Crypts of Lieberkühn)의 길이가 길어지고 세포 증식이 활발해지는 현상입니다. 체강병에서 융모 위축과 함께 나타나는 짝을 이루는 조직학적 소견으로, 손상된 점막을 빠르게 재생하려는 보상 기전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