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남자가 3개월 전부터 지속되는 피로감과 양쪽 발의 저림으로 내원하였다. 4년 전 크론병으로 회장 말단부를 포함한 소장 절제술을 받았으며, 이후 간헐적으로 묽은 변을 보았다. 최근에는 걸을 때 발바닥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생겼다. 혈압 118/72 mmHg, 맥박 88회/분, 호흡 16회/분, 체온 36.6℃이다. 결막은 창백하며 양쪽 하지에서 진동감각이 감소되어 있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는?
[일반혈액검사]
• 혈색소: 9.6 g/dL (참고치 13.0–17.0 g/dL)
• 평균적혈구용적(MCV): 112 fL (참고치 80–100 fL)
• 백혈구: 5,200/μL (참고치 4,000–10,000/μL)
• 혈소판: 192,000/μL (참고치 150,000–400,000/μL)
• 비타민 B12: 105 pg/mL (참고치 200–900 pg/mL)
• 엽산: 8.2 ng/mL (참고치 4.0–20.0 ng/mL)
1경구 철분
2엽산
3비타민 B12✓ 정답
4에리트로포이에틴
5비타민 K
해설
회장 말단부 절제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거대적혈구빈혈과 신경학적 증상이 있으며 혈청 비타민 B12가 감소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B12는 주로 회장 말단부에서 흡수되므로 비타민 B12 결핍에 대한 보충치료가 필요합니다.
핵심 해설
비타민 B12는 내인자와 결합한 후 회장 말단부에서 흡수됩니다. 따라서 크론병으로 회장 말단부를 절제했거나 회장에 광범위한 질환이 있는 경우 비타민 B12 흡수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회장 말단부 절제 병력이 있으며 혈색소 감소, MCV 증가, 혈청 비타민 B12 감소가 확인됩니다. 또한 발의 저림과 진동감각 감소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도 동반되어 비타민 B12 결핍에 합당합니다.
따라서 비타민 B12 보충치료가 가장 적절합니다. 특히 회장 절제로 흡수장애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비경구 비타민 B12 투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정답 근거
• 회장 말단부 절제 병력
• MCV 112 fL → 거대적혈구빈혈
• 혈청 비타민 B12 감소
• 진동감각 감소 → 비타민 B12 결핍의 신경학적 증상
• 치료 → 비타민 B12 보충
소장세균과증식 (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 SIBO) — 소장 내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만성 설사, 지방변, 비타민 B12 결핍 등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해부학적 구조 변화(수술, 협착)나 운동 장애가 주요 원인입니다.
회맹장 절제술 (Ileocecal resection) — 소장 말단(회장)과 대장 시작 부분(맹장) 및 회맹판을 함께 절제하는 수술로, 크론병의 주요 수술법입니다. 회맹판 소실은 대장 세균의 소장 역류를 초래하여 SIBO의 위험을 높입니다.
포도당 호기 검사 (Glucose breath test) — 공복에 포도당을 섭취 후 호기 중 수소나 메탄 농도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소장 내 세균이 포도당을 분해하여 가스가 상승하면 SIBO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수단 III 염색 (Sudan III stain) — 대변 검체를 지방 특이 염색약으로 처리하여 현미경으로 지방구를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양성 소견은 지방변을 의미하며 흡수 장애 또는 소화 불량을 시사합니다.
리팍시민 — 위장관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는 광범위 항생제로, 소장 내 세균 과증식(SIBO)의 일차 치료제로 권장됩니다. 전신 부작용이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