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남자가 6개월 전부터 지속되는 설사와 체중감소로 내원하였다. 4년 전 크론병으로 회장 말단부를 포함하여 상당한 길이의 회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간헐적인 설사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하루 4~5회 많은 양의 변을 보고, 변이 물에 뜨면서 기름기가 많아졌다. 식사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6개월 동안 체중이 6 kg 감소하였다. 혈압 116/72 mmHg, 맥박 84회/분, 호흡 16회/분, 체온 36.5℃이다. 복부는 부드럽고 압통이나 반발통은 없다. 대변검사에서 지방 배설이 증가되어 있었다. 이 환자의 영양 상태 개선과 지방변 감소를 위해 가장 적절한 치료는?
핵심 해설
담즙산은 회장 말단부에서 재흡수되어 간으로 돌아가는 장간순환을 합니다.
회장을 상당한 길이로 절제하면 담즙산 재흡수가 감소하여 전체 담즙산 저장량(bile acid pool)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장내 지방의 미셀 형성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지방흡수장애와 지방변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장쇄중성지방(LCT)은 소화 과정에서 담즙산에 의한 미셀 형성, 흡수 후 재에스테르화 및 킬로미크론 형성 과정이 필요합니다.
반면 중쇄중성지방(MCT)은 담즙산과 이자 리파제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흡수된 중쇄지방산은 킬로미크론을 거치지 않고 주로 문맥을 통해 간으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광범위한 회장 절제 후 담즙산 저장량 감소로 지방변이 발생한 환자의 영양 공급에는 중쇄중성지방(MCT)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답 근거
• 크론병으로 상당한 길이의 회장 절제
• 회장 절제 → 담즙산 재흡수 감소
• 담즙산 저장량 감소 → 미셀 형성 저하 → 지방흡수장애
• 지방변 + 체중감소 + 대변 지방 증가
• 치료 → 중쇄중성지방(MCT)
만성 췌장염 (Chronic Pancreatitis) — 반복적인 염증으로 췌장 실질이 섬유화되고 외분비 및 내분비 기능이 비가역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알코올 섭취입니다.
탄성섬유소 — 췌장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분해 효소로, 대변 내 농도 측정 시 췌장 외분비 기능 부전을 진단하는 비침습적 표지자입니다. 정상은 200 μg/g 이상입니다.
지방변 — 대변 내 지방 함량이 증가하여 변기에 달라붙고, 악취가 나며 기름진 변이 나오는 증상입니다. 췌장 리파아제 분비가 90% 이상 저하되었을 때 나타납니다.
췌장 효소 보충제 (Pancreatic Enzyme Replacement Therapy, PERT) — 췌장 외분비 기능 부전 시 소화를 돕기 위해 복용하는 약물입니다. 식사와 함께 복용해야 효과가 있으며, 리파아제 함량에 따라 용량을 조절합니다.
주췌관 확장 (Dilated Pancreatic Duct) — 만성 췌장염에서 췌관 내 단백질 마개나 결석, 섬유화로 인한 협착 때문에 췌액 배출이 막혀 이차적으로 췌관이 넓어지는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