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남자가 8개월 동안 지속되는 설사와 체중감소로 내원하였다. 20년 동안 거의 매일 소주 1병을 마셨으며, 과거 반복적인 상복부 통증으로 여러 차례 입원한 적이 있다. 최근에는 식사 후 복부 불편감이 심해지고 하루 3~4회 많은 양의 변을 본다. 변에는 기름기가 많고 변기에 잘 씻겨 내려가지 않는다고 한다. 8개월 동안 체중이 8 kg 감소하였다. 혈압 122/76 mmHg, 맥박 80회/분, 호흡 16회/분, 체온 36.5℃이다. 복부 진찰에서 상복부에 경미한 압통이 있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다음 검사로 가장 적절한 것은?
[혈액검사]
• 혈색소: 11.9 g/dL (참고치 13.0–17.0 g/dL)
• 백혈구: 6,300/μL (참고치 4,000–10,000/μL)
• 혈소판: 224,000/μL (참고치 150,000–400,000/μL)
• 알부민: 3.2 g/dL (참고치 3.5–5.2 g/dL)
• 총콜레스테롤: 116 mg/dL (참고치 120–200 mg/dL)
[대변검사]
• 대변 지방: 13 g/day (참고치 < 7 g/day)
1대변 칼프로텍틴
2D-자일로스 흡수검사
3대변 엘라스타제-1✓ 정답
4수소호기검사
5소장 조직검사
해설
장기간의 음주력과 반복적인 상복부 통증 병력에 지방변과 체중감소가 동반되어 있습니다. 만성 이자염에 의한 이자 외분비기능부전을 평가하기 위해 대변 엘라스타제-1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장기간의 음주력과 반복적인 상복부 통증의 병력이 있으며, 이후 지방변과 체중감소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소견은 만성 이자염에 따른 이자 외분비기능부전을 시사합니다.
이자 외분비기능이 감소하면 리파제 등 소화효소의 분비가 감소하여 지방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지방변이 발생합니다.
대변 엘라스타제-1 검사는 비침습적으로 이자 외분비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대변 엘라스타제 농도가 감소하면 이자 외분비기능부전을 뒷받침합니다.
따라서 이 환자에서 다음 검사로 대변 엘라스타제-1 검사가 가장 적절합니다.
정답 근거
• 장기간의 음주력
• 반복적인 상복부 통증 병력
• 기름기가 많고 잘 씻겨 내려가지 않는 변
• 체중감소 및 대변 지방 증가
• 이자 외분비기능 평가 → 대변 엘라스타제-1
휘플병 (Whipple's disease) — Tropheryma whipplei라는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드문 전신 질환. 주로 소장, 관절, 중추신경계를 침범하며 설사, 체중 감소, 관절염, 림프절 종대를 특징으로 함. 십이지장 생검에서 PAS 양성 대식세포가 특징적 소견임.
Tropheryma whipplei — 휘플병의 원인균으로, 그람 양성 간균. 환경(토양, 하수)에 존재하며, 주로 구강-분변 경로로 전파. 대식세포 내에서 생존하고 증식하여 만성 감염을 유발.
PAS 염색 (Periodic acid-Schiff stain) — 조직 내 글리코겐, 점액다당류 등 탄수화물 성분을 자홍색으로 염색하는 특수 염색법. 휘플병 진단에서 십이지장 조직 내 대식세포에 축적된 세균 항원을 확인하는 핵심 검사.
흡수장애 증후군 (Malabsorption syndrome) — 소장 점막의 손상, 림프관 폐쇄 등으로 인해 영양소 흡수가 저하되는 상태. 만성 설사, 체중 감소, 지방변, 저알부민혈증, 빈혈 등이 나타남.
TMP-SMX (Trimethoprim-sulfamethoxazole) — 엽산 대사를 억제하는 항생제 병용 요법. 휘플병의 장기 경구 유지 요법(최소 1년)에 사용되며, 뇌척수액 투과율이 좋아 중추신경계 침범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