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 남자가 6개월 동안 지속되는 복부팽만과 설사로 내원하였다. 3년 전 소장 폐쇄로 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다. 최근 식사 후 복부팽만이 심해지고 하루 3~4회 묽은 변을 보며, 변이 기름지고 변기에 잘 씻겨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최근 6개월 동안 체중이 5 kg 감소하였다. 혈압 118/74 mmHg, 맥박 78회/분, 호흡 16회/분, 체온 36.6℃이다. 복부는 약간 팽만되어 있으나 압통이나 반발통은 없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다음 검사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일반혈액검사]
• 혈색소: 10.9 g/dL (참고치 13.0–17.0 g/dL)
• 평균적혈구용적(MCV): 104 fL (참고치 80–100 fL)
• 백혈구: 6,300/μL (참고치 4,000–10,000/μL)
[영양검사]
• 비타민 B12: 158 pg/mL (참고치 200–900 pg/mL)
• 엽산: 12.6 ng/mL (참고치 4.0–20.0 ng/mL)
[대변검사]
• 대변 지방: 15 g/day (참고치 < 7 g/day)
1D-자일로스 흡수검사
2대변 엘라스타제-1 검사
3수소호기검사✓ 정답
4대변 칼프로텍틴검사
5요소호기검사
해설
소장 수술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복부팽만, 만성 설사, 지방변과 체중감소가 있으며 거대적혈구빈혈과 비타민 B12 감소가 동반되어 있습니다. 소장세균과도증식을 의심할 수 있으며 수소호기검사가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소장세균과도증식(SIBO)은 소장의 구조적 이상이나 장운동 장애 등에 의해 소장 내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상태입니다.
소장 수술 후 발생한 해부학적 변화나 장 내용물의 정체는 소장세균과도증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 복부팽만, 만성 설사, 체중감소 및 지방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증가한 장내 세균이 비타민 B12를 소비하여 비타민 B12 결핍과 거대적혈구빈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이러한 임상 소견과 함께 MCV 증가 및 비타민 B12 감소가 확인되므로 소장세균과도증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수소호기검사는 포도당 또는 락툴로오스 등의 기질을 투여한 후 호기에서 수소의 증가를 측정하여 소장세균과도증식을 평가하는 비침습적 검사입니다.
정답 근거
• 소장 수술 병력
• 복부팽만 + 만성 설사
• 지방변 및 체중감소
• MCV 증가
• 비타민 B12 감소
→ 소장세균과도증식 의심
→ 수소호기검사
소장세균과증식(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 SIBO) — 소장 내 세균 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설사, 복통, 흡수장애를 일으키는 상태입니다. 해부학적 이상(맹목적고리)이나 운동 저하가 원인입니다.
맹목적고리 증후군(Blind loop syndrome) — 수술로 인해 장 내용물이 정체되는 구간이 생겨 세균이 과증식하는 SIBO의 한 유형입니다. Billroth II 수술 후 발생하기 쉽습니다.
수단 III 염색(Sudan III stain) — 대변 내 중성 지방을 염색하는 검사법입니다. 현미경으로 붉은 지방구를 관찰하여 지방변을 진단합니다.
지방변 — 대변으로 지방이 과다 배설되는 상태로, 흡수장애의 대표적 증상입니다. 악취가 심하고 물에 뜨는 기름진 대변을 보입니다.
리팍시민 — 장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는 광범위 항생제로, SIBO나 여행자 설사 치료에 사용됩니다. 전신 부작용이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