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여자가 8개월 전부터 반복되는 복부팽만과 설사로 내원하였다. 18년 전 당뇨병을 진단받아 치료 중이다. 최근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많이 차며, 하루 3~4회 묽은 변을 본다고 한다. 간혹 변이 기름지고 변기에 잘 씻겨 내려가지 않았으며 최근 6개월 동안 체중이 4 kg 감소하였다. 혈압 126/78 mmHg, 맥박 76회/분, 호흡 16회/분, 체온 36.5℃이다. 복부는 약간 팽만되어 있으나 압통은 없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일반혈액검사]
• 혈색소: 10.7 g/dL (참고치 12.0–16.0 g/dL)
• 평균적혈구용적(MCV): 108 fL (참고치 80–100 fL)
• 백혈구: 6,400/μL (참고치 4,000–10,000/μL)
• 혈소판: 226,000/μL (참고치 150,000–400,000/μL)
• 비타민 B12: 128 pg/mL (참고치 200–900 pg/mL)
• 엽산: 16.4 ng/mL (참고치 4.0–20.0 ng/mL)
[대변검사]
• 대변 지방: 13 g/day (참고치 < 7 g/day)
1유당불내증
2만성 이자염
3단백질소실장병증
4소장세균과도증식✓ 정답
5셀리악병
해설
장기간 당뇨병을 앓은 환자에서 복부팽만, 만성 설사와 지방변이 발생하고 비타민 B12 감소를 동반한 거대적혈구빈혈이 확인되었습니다. 당뇨병에 의한 장운동 저하는 소장세균과도증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소장세균과도증식입니다.
핵심 해설
소장세균과도증식(SIBO)은 소장 내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설사와 흡수장애를 유발하는 상태입니다.
소장 게실, 협착, blind loop 등의 구조적 이상뿐 아니라 당뇨병과 같은 질환에 의한 장운동 저하도 소장 내용물의 정체를 일으켜 소장세균과도증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증가한 세균은 담즙산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여 지방흡수장애와 지방변을 유발할 수 있으며, 비타민 B12를 소비하여 비타민 B12 결핍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장기간의 당뇨병 병력이 있고 복부팽만, 설사, 지방변과 체중감소가 있으며 MCV 증가와 비타민 B12 감소가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소장세균과도증식이 가장 적절한 진단입니다.
진단에는 수소호기검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소장액 정량배양으로 세균 과증식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답 근거
• 장기간의 당뇨병 → 장운동 저하 가능
• 복부팽만 + 만성 설사
• 대변 지방 증가 → 지방흡수장애
• MCV 증가 + 비타민 B12 감소
→ 소장세균과도증식(SIBO)
셀리악병 — 글루텐(Gluten)에 대한 자가면역 반응으로 소장 융모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만성 설사, 지방변, 흡수장애가 특징이며 tTG-IgA 항체가 주요 혈청학적 표지자입니다.
조직트랜스글루타미나아제 항체(tTG-IgA) — 셀리악병 진단에 95% 이상의 특이도를 보이는 자가항체로, 글루텐 노출에 의해 생성되며 십이지장 조직검사와 함께 확진에 사용됩니다.
지방변 — 대변에 과도한 지방이 포함되어 악취가 나고 기름지며 물에 뜨는 변을 말하며, 주로 췌장 기능 부전이나 소장 흡수장애로 인해 발생합니다.
흡수장애 증후군(Malabsorption syndrome) — 소장에서 영양소의 소화 또는 흡수가 저하되어 설사, 체중 감소, 빈혈, 저알부민혈증, 비타민 결핍 등이 나타나는 임상 증후군입니다.
글루텐 제한 식이(Gluten-free diet) — 밀, 보리, 호밀 등에 포함된 글루텐 단백질을 완전히 배제하는 식이 요법으로, 셀리악병의 유일한 근본 치료이며 평생 유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