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여자가 4개월 전부터 반복되는 상복부 통증으로 병원에 왔다. 통증은 주로 점심과 저녁 식사 사이에 발생하며, 늦은 밤이나 새벽에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기도 한다. 우유이나 간단한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몇 시간 후 다시 나타난다고 한다. 최근 진통제를 자주 복용한 적은 없으며 체중 변화도 없었다. 혈압은 112/68 mmHg, 맥박은 72회/분, 호흡은 17회/분, 체온은 36.5℃이다. 신체검사에서 명치 부위에 가벼운 압통이 있으며 반발통과 복부강직은 없다. 식도위내시경에서 위 점막에는 뚜렷한 이상이 없으며, 십이지장 구부에 약 0.8 cm 크기의 원형 점막 결손과 주변 점막의 발적이 관찰된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혈액검사]
• 혈색소: 12.7 g/dL (참고치 12.0–16.0 g/dL)
• 백혈구: 6,8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소판: 241,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 혈액요소질소: 14 mg/dL (참고치 8–20 mg/dL)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검사]
• 요소호기검사: 양성 (참고치: 음성)
1급성 위염
2위궤양
3기능성 소화불량
4십이지장궤양✓ 정답
5위식도역류질환
해설
식사 사이의 공복 상태와 야간에 발생하고 음식 섭취 후 호전되는 상복부 통증은 십이지장궤양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내시경에서 십이지장 구부의 궤양성 병변이 확인되고 H. pylori 검사도 양성이므로 십이지장궤양이 가장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십이지장궤양은 소화성궤양의 한 형태로 H. pylori 감염과 NSAIDs 사용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병변은 흔히 십이지장 구부에 발생합니다.
십이지장궤양의 통증은 식후 일정 시간이 지난 공복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야간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음식이나 제산제를 섭취하면 위산이 일시적으로 중화되어 통증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식사 사이와 야간에 반복되는 상복부 통증이 있고 음식 섭취 후 증상이 완화됩니다. 또한 내시경에서 위 점막은 정상이지만 십이지장 구부에 원형의 점막 결손이 확인되었으며 요소호기검사에서 H. pylori 감염도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십이지장궤양입니다.
정답 근거
• 식사 사이 공복 상태에서 발생하는 상복부 통증
• 야간에 악화되는 통증
• 음식 섭취 후 통증 호전
• 십이지장 구부의 원형 점막 결손
• H. pylori 요소호기검사 양성
→ 십이지장궤양에 합당함
흑색변 — 상부위장관 출혈로 인해 혈액이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생성되는 검고 타르 같은 변입니다. 일반적으로 50~100mL 이상의 출혈 시 나타나며, 트라이츠 인대(Treitz ligament) 상부 출혈을 시사합니다.
노출 혈관(Visible vessel) — Forrest 분류 IIa에 해당하는 내시경 소견으로, 궤양 기저부에 돌출된 혈관이 관찰되나 활동성 출혈은 없는 상태입니다. 재출혈 위험이 43%로 높아 예방적 내시경 지혈술이 필요합니다.
내시경적 지혈술(Endoscopic hemostasis) — 상부위장관 출혈의 1차 치료로, 에피네프린 주입술, 열응고 소작술, 클립 지혈술, 아르곤 플라즈마 응고술(APC)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병합 요법이 단독 요법보다 재출혈률이 낮습니다.
프로톤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 — 위벽세포의 H+/K+-ATPase를 비가역적으로 억제하여 위산 분비를 강력히 차단합니다. 출혈성 궤양에서는 pH 6 이상 유지를 위해 고용량 정주 요법(Pantoprazole 80mg bolus 후 8mg/hr)을 72시간 동안 사용합니다.
Forrest 분류(Forrest classification) — 궤양 출혈의 내시경 소견을 기반으로 한 분류 체계로, 재출혈 위험도를 예측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Ia(박동성 출혈)부터 III(깨끗한 궤양 기저)까지 6단계로 구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