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남자가 오늘 새벽부터 세 차례 검붉은색 혈변을 보아 응급실에 왔다. 토혈이나 흑색변은 없었으며 복통도 호소하지 않았다. 혈압 120/74 mmHg, 맥박 84회/분, 호흡 17회/분, 체온 36.6℃이다. 복부는 부드럽고 압통이나 반동압통은 없다. 직장수지검사에서 검붉은색 혈액이 묻어나왔다. 정맥로를 확보한 후 출혈이 상부위장관에서 발생한 것인지 우선 확인하려고 한다. 다음 처치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일반혈액검사]
• 혈색소: 11.8 g/dL (참고치: 13.0–17.0 g/dL)
• 헤마토크릿: 36% (참고치: 40–52%)
• 백혈구: 7,9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소판: 238,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혈액화학검사]
• 혈액요소질소: 28 mg/dL (참고치: 8–20 mg/dL)
• 크레아티닌: 1.0 mg/dL (참고치: 0.7–1.3 mg/dL)
• 나트륨: 140 mEq/L (참고치: 135–145 mEq/L)
[응고검사]
• 프로트롬빈시간(INR): 1.0 (참고치: 0.8–1.2)
1비위관 삽입✓ 정답
2대장내시경
3캡슐내시경
499mTc 표지 적혈구 스캔
5창자간막동맥조영술
해설
검붉은색 혈변은 하부위장관 출혈뿐 아니라 빠른 상부위장관 출혈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 혈역학적으로 안정적이며 출혈 위치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부위장관 출혈 여부를 우선 평가하기 위해 비위관을 삽입할 수 있습니다.
핵심 해설
환자는 검붉은색 혈변을 보이고 있으나 토혈이나 전형적인 흑색변은 없어 출혈 부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검붉은색 혈변은 하부위장관 출혈뿐 아니라 빠른 상부위장관 출혈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부위장관 출혈 여부를 우선 평가하려는 상황에서는 비위관 삽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비위관을 통해 확인되는 내용물의 양상을 이용하면 상부위장관 출혈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위관을 통한 평가에서 상부위장관 출혈이 의심되면 상부위장관내시경을 시행하여 출혈 위치와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내시경적 지혈술을 시행합니다.
다만 비위관을 통한 평가가 음성이라고 해서 상부위장관 출혈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십이지장 출혈에서는 상부위장관 출혈이 있어도 비위관 평가에서 뚜렷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답 근거
검붉은색 혈변
→ 상부위장관 출혈 vs 하부위장관 출혈
→ 출혈 위치가 불명확
→ 혈역학적으로 안정
→ 상부위장관 출혈 여부 우선 평가
→ 비위관 삽입
혈전성 외치핵 (Thrombosed External Hemorrhoid) — 치상선 아래 외치핵 정맥총에 혈전이 생겨 심한 통증과 보라색 결절을 유발하는 응급 질환. 72시간 이내 절개 및 혈전 제거술이 치료 원칙.
치상선 (Dentate Line) — 항문관의 편평상피와 점막이 만나는 경계선. 이 선을 기준으로 위는 내치핵(무통, 자율신경 지배), 아래는 외치핵(심한 통증, 체성신경 지배)으로 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