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환자는
간경변증(Liver cirrhosis) 과거력과
식도정맥류 결찰술(EVL) 병력이 있는 55세 여성으로, 다량의 선홍색 혈변(hematochezia)과 저혈량성 쇼크(혈압 85/50 mmHg, 맥박 120회/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선홍색 혈변은 일반적으로 하부 위장관 출혈을 시사하지만, 대량의 상부 위장관 출혈이 발생하면 장 통과 시간이 빨라져 선홍색 혈변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함정! 입니다. 검사 결과에서
혈소판 55,000/mm³ (혈소판감소증),
프로트롬빈시간 INR 1.8 (응고장애),
알부민 2.5 g/dL (합성능 저하)는 모두 간경변증의 진행과 문맥압 항진증(Portal hypertension)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문맥압 항진증 환자에서 발생한 대량 출혈은
식도정맥류 출혈(Esophageal variceal bleeding)의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따라서,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환자에서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검사이자 치료는
응급 상부위장관내시경(Emergent EGD)입니다. 진단과 동시에 내시경적 정맥류 결찰술(EVL)을 시행하여 지혈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이드라인 핵심! 식도정맥류 출혈이 의심되는 경우, 수액 소생술과 혈관수축제(terlipressin, octreotide) 투여 후
12시간 이내에 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오답 분석
①
캡슐내시경(Capsule endoscopy): 주로 상부/하부 내시경으로 원인을 찾지 못한
소장 출혈(Obscure GI bleeding)을 평가할 때 사용합니다. 활동성 대량 출혈과 간경변 병력이 있는 이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고려할 검사가 아닙니다.
③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출혈의 원인 감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시간이 지연되고 조영제 사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감별 포인트! 혈역학적 불안정 상태에서는 CT 촬영실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며, 내시경적 지혈이 우선입니다.
④
대장내시경(Colonoscopy): 선홍색 혈변 때문에 고려할 수 있지만, 대량의 장 정결이 필요하여 응급 상황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간경변증 환자의 대량 출혈은 상부 위장관 출혈일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⑤
혈관조영술(Angiography): 내시경적 지혈에 실패했거나 불가능한 경우, 또는 지속적인 출혈이 있을 때 TIPS(Transjugular intrahepatic portosystemic shunt)를 고려하기 전 단계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1차 치료가 아닙니다.
핵심 알고리즘
| 단계 | 처치 |
|---|
| 1단계: 소생술 | 대량 수액 요법 + 수혈 (혈색소 목표 7~9 g/dL) + 기도 보호 (기관 삽관 고려) |
| 2단계: 약물 치료 | Terlipressin / Octreotide 즉시 투여 (내장 혈류 감소) + 예방적 항생제 (Ceftriaxone) |
| 3단계: 진단 및 치료 | 12시간 이내 응급 상부위장관내시경 -> 내시경적 정맥류 결찰술(EVL) |
| 4단계: 실패 시 | Sengstaken-Blakemore 튜브 (일시적 지혈) -> TIPS (Transjugular intrahepatic portosystemic shunt) |
감별 진단 table
| 구분 | 식도정맥류 출혈 | 소화성 궤양 출혈 | 하부 위장관 출혈 (게실 등) |
|---|
| 위험 인자 | 간경변, 문맥압 항진증 | NSAIDs, H. pylori, 스트레스 | 고령, 변비, 비만 |
| 혈변 양상 | 선홍색 또는 흑색변 (대량) | 주로 흑색변 (선홍색 가능) | 선홍색 혈변 |
| 내시경 소견 | 식도/위 저류 정맥류 | 위/십이지장 궤양 | 게실, 혈관이형성증 |
| 초기 처치 | EVL + Terlipressin | PPI + 내시경 지혈술 | 내시경/색전술 |
약물 포인트
| 약물 | 기전 | KMLE 포인트 |
|---|
| Terlipressin | V1 수용체 작용 -> 내장 혈관 수축 -> 문맥압 감소 | 1차 약제, 허혈성 심질환 주의 |
| Octreotide | 소마토스타틴 유사체 -> 내장 혈류 감소 | Terlipressin 금기 시 대체, 부작용 적음 |
| Ceftriaxone | 예방적 항생제 |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 예방, 생존율 향상 |
KMLE 족보 암기법
"간경변 환자, 피 토하면 무조건 정맥류 생각!"
"대량 출혈 -> 선홍색 변 -> 상부 내시경 우선!"
"
ABCDE":
Airway protection,
Blood transfusion,
Circulation (Terlipressin),
Diagnosis (EGD),
Endoscopic therapy (EVL)."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과거에는 식도정맥류 출혈 시 혈색소를 9 g/dL 이상으로 유지했으나, 최근
Baveno VII 가이드라인에서는 과도한 수혈이 문맥압을 재상승시킬 위험이 있어
제한적 수혈 전략(목표 혈색소 7~8 g/dL)을 권고합니다. 내시경은 혈역학적 안정화 직후, 늦어도
12시간 이내에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