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여성이 5일 전부터 검은색 변을 보고 어지러워 내원하였다. 3개월 전 뇌경색으로 클로피도그렐을 복용 … | 마이메르시 MyMerci
위장관
문제
70세 여성이 5일 전부터 검은색 변을 보고 어지러워 내원하였다. 3개월 전 뇌경색으로 클로피도그렐을 복용 중이며, 1주일 전부터 감기로 이부프로펜을 복용하였다. 혈압 105/70 mmHg, 맥박 105회/분이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추가로 확인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검사는?
혈액: 혈색소 8.1 g/dL, 백혈구 10,500/mm³, 혈소판 240,000/mm³
혈액요소질소/크레아티닌 38/1.0 mg/dL
내시경: 위 전정부에 1.0cm 궤양이 있으며 궤양 기저부에 혈괴가 부착되어 있음
신속요소분해효소검사: 양성
1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적응증 확인✓ 정답
2혈청 가스트린 측정
3대장내시경 검사
4복부 전산화단층촬영
5상장간막동맥 조영술
해설
소화성 궤양 출혈 환자에서 신속요소분해효소검사 양성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확인되었으므로, 제균 치료가 필요하다. 출혈성 궤양에서는 제균 치료가 재출혈 예방에 필수적이므로 제균 치료 적응증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심화 해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흑색변(Melena)과 어지러움을 주소로 내원했으며, 혈색소 8.1 g/dL로 빈혈과 혈역학적 불안정 소견(빈맥)을 보이는 급성 상부위장관 출혈 상태입니다. 내시경에서 위 전정부의 궤양 출혈이 확인되었고, 신속요소분해효소검사(Rapid Urease Test, RUT)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핵심! 출혈성 소화성 궤양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H. pylori) 감염이 확인된 경우, 제균 치료(Eradication therapy)를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단순히 급성 출혈을 지혈하는 것을 넘어, 제균 치료는 궤양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여 재출혈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출혈이 조절된 후 추가로 확인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제균 치료의 적응증을 확인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감별 포인트!
② 혈청 가스트린(Gastrin) 측정: 졸링거-엘리슨 증후군(Zollinger-Ellison syndrome)과 같은 가스트린 분비 종양이 의심될 때 시행합니다. 위 내시경에서 다발성 또는 재발성 궤양이 보일 때 고려하지, H. pylori 양성인 단일 궤양에서는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③ 대장내시경 검사(Colonoscopy): 흑색변은 원칙적으로 상부위장관 출혈을 시사합니다. 이미 위내시경에서 명확한 출혈 병소가 확인되었으므로 대장내시경은 불필요합니다.
④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활동성 출혈 병소가 내시경으로 확인되고 지혈까지 가능한 상황에서 혈관 침범 여부 등을 보기 위한 CT는 우선순위가 낮습니다.
⑤ 상장간막동맥 조영술(SMA angiography): 내시경적 지혈에 실패하여 중재적 방사선 시술이 필요한 경우 고려합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70세 여성이 5일간의 흑색변과 어지럼증으로 내원했습니다. 과거력상 3개월 전 뇌경색으로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항혈소판제)을 복용 중이며, 최근 감기로 인해 이부프로펜(Ibuprofen, NSAID)을 복용했습니다. 이 두 약물 모두 소화성 궤양과 출혈의 위험을 높입니다. 활력징후에서 맥박이 105회/분으로 빈맥을 보여, 상당량의 출혈이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혈액검사에서 혈색소 8.1 g/dL, BUN/Cr 비율이 38/1.0으로 상승(출혈로 인한 장내 단백 흡수 증가)되어 있어 상부위장관 출혈에 합당합니다.
진단적 접근
내시경 검사가 진단과 치료(지혈)를 위해 가장 우선시됩니다. 내시경에서 궤양이 확인되면, 원인 감별을 위해 반드시 H. pylori 검사(RUT, 조직검사 등)를 시행합니다. 이 환자에서는 RUT 양성으로 H. pylori 감염이 확인되었습니다. NSAID와 H. pylori는 소화성 궤양의 두 가지 주요 원인으로, 서로 상승 작용을 합니다.
치료 계획
1. 급성 출혈 조절: 내시경적 지혈술 시행.
2. 약물 치료: 고용량 양성자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 정맥 주사.
3. 근본 치료 및 재발 방지: H. pylori 양성이 확인되었으므로, 퇴원 전에 H. pylori 제균 치료(PPI + Clarithromycin + Amoxicillin 등 3제 요법)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는 궤양의 완전한 치유와 재출혈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주의사항
뇌경색 과거력 때문에 항혈소판제 중단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심장내과/신경과와 협진하여 약물 재개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출혈 재발 위험이 높은 만큼, 제균 치료 후 반드시 제균 성공 여부를 확인(요소 호기 검사 등)해야 합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흑색변 환자에서 내시경을 하고 궤양이 보이면, 바로 RUT 검사 하는 것 잊지 말자. 위궤양 포레스트 분류도 중요하지만, 원인을 밝혀서 근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게 장기적 예후에 훨씬 중요해!"
핵심 개념
흑색변 — 상부위장관 출혈 시 혈액이 소화효소와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검고 타르 같은 변이 나오는 현상. 최소 50~100mL 이상의 출혈량을 의미함.
신속요소분해효소검사(Rapid Urease Test) — H. pylori가 분비하는 요소분해효소(Urease)를 이용해 요소를 암모니아로 분해하는 능력을 검출하는 방법. 위내시경 조직검사 시 흔히 시행하며, 양성 반응 시 감염을 확진함.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Eradication therapy) — PPI(Proton Pump Inhibitor) + 항생제 2제(Clarithromycin, Amoxicillin 등)를 1~2주간 투여하여 H. pylori를 박멸하는 치료. 궤양 재발 및 출혈 위험을 현저히 낮춤.
혈액요소질소(BUN, Blood Urea Nitrogen) — 상부위장관 출혈 시 혈액 내 단백질이 장에서 분해되어 흡수되면서 BUN 수치가 상승할 수 있음. BUN/Cr 비율 증가는 출혈을 시사하는 단서 중 하나임.
클로피도그렐 — ADP 수용체를 억제하여 혈소판 응집을 막는 항혈소판제. 뇌경색, 심근경색 등 동맥 혈전증 예방에 사용되며, 주요 부작용은 출혈임. NSAID와 병용 시 위장관 출혈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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