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 남자가 전날부터 갑자기 시작된 선홍색 혈변으로 병원에 왔다.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 각각 한 차례씩 혈변을 보았으며 복통, 구토, 발열은 없었다. 최근 체중 감소나 배변 습관의 변화도 없었다. 혈압 128/76 mmHg, 맥박 82회/분, 호흡 17회/분, 체온 36.5℃이다. 복부는 부드럽고 압통이나 반동압통은 없다. 직장수지검사에서 선홍색 혈액이 묻어나왔으며 항문경검사에서 출혈 병변은 관찰되지 않았다. 다음 검사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일반혈액검사]
• 혈색소: 11.4 g/dL (참고치: 13.0–17.0 g/dL)
• 헤마토크릿: 35% (참고치: 40–52%)
• 백혈구: 7,5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소판: 264,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혈액화학검사]
• 혈액요소질소: 17 mg/dL (참고치: 8–20 mg/dL)
• 크레아티닌: 1.0 mg/dL (참고치: 0.7–1.3 mg/dL)
• 나트륨: 139 mEq/L (참고치: 135–145 mEq/L)
1캡슐내시경
2대장내시경✓ 정답
399mTc 표지 적혈구 스캔
4창자간막동맥조영술
5구불창자내시경
해설
67세 환자에게 무통성 선홍색 혈변이 발생하였으나 혈압과 맥박은 안정적입니다. 40세 이상의 혈역학적으로 안정된 하부위장관 출혈에서는 대장 전체의 출혈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환자는 갑작스러운 선홍색 혈변을 보였으며 직장수지검사에서도 선홍색 혈액이 확인되어 하부위장관 출혈이 의심됩니다.
특히 고령 환자에서 복통이나 발열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무통성 혈변은 대장 게실 출혈이나 혈관이형성 등의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현재 혈압 128/76 mmHg, 맥박 82회/분으로 혈역학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므로 혈관조영술보다 대장내시경을 우선 시행합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게실, 혈관이형성, 대장종양 등 출혈 원인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내시경적 지혈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99mTc 표지 적혈구 스캔은 기존 내시경검사에서 원인을 찾지 못한 소량의 지속적 또는 간헐적 출혈에서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혈관조영술은 주로 지속적인 대량 활동성 출혈과 혈역학적 불안정이 있는 경우에 고려합니다.
정답 근거
67세
+ 선홍색 혈변
+ 항문경검사에서 출혈원 없음
+ 혈역학적으로 안정
→ 하부위장관 출혈
→ 40세 이상
→ 대장 전체 평가
→ 대장내시경
하부위장관 출혈 (Lower Gastrointestinal Bleeding) — 트라이츠 인대(Treitz ligament) 이하 부위에서 발생하는 출혈로, 주로 혈변(Hematochezia)으로 나타납니다. 원인으로는 게실증, 혈관이형성증, 대장염, 악성종양 등이 있습니다.
복부 CTA (CT Angiography) — 조영제를 정맥 주입한 후 복부 CT를 촬영하여 혈관을 영상화하는 검사입니다. 활성 위장관 출혈 시 조영제가 장관 내로 새어 나오는 것을 확인하여 출혈 부위를 진단합니다.
혈역학적 불안정성 (Hemodynamic Instability) — 생체 활력징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90 mmHg 미만, 심박수 100회/분 이상, 쇼크 지수(심박수/수축기 혈압) 1 이상 등으로 평가합니다.
초선택적 색전술 (Superselective Embolization) — 중재적 방사선 시술의 하나로, 출혈을 일으키는 말단 동맥까지 미세도관을 삽입하여 코일, 젤폼 등의 색전 물질로 혈관을 막아 지혈하는 치료법입니다. 장 허혈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헤마토케지아 — 항문을 통해 선홍색 또는 검붉은 색의 혈액이 배출되는 증상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부위장관 출혈을 시사하지만, 상부위장관의 대량 출혈이 장 운동을 항진시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