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좌하복부 통증, 발열, 변비 경향이라는 증상과 함께 CT에서 억지 결장(Sigmoid colon) 벽 비후와 주변 염증 소견을 보입니다. 이는 급성 게실염(Acute Diverticulitis)의 매우 전형적인 임상 및 영상 소견입니다.
진단 근거: 게실염은 주로 서양인에서 흔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억지 결장이 가장 호발 부위입니다. 변비로 인한 장관 내압 증가가 게실 형성과 염증의 주요 원인입니다. 발열은 감염/염증을 시사하는 전신 징후이며, CT는 게실염 진단의 1차 영상 검사로, 게실 주변의 지방 조직 염증(Stranding)이 특징적입니다.
오답 분석:
① 과민성 대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구조적 이상이나 염증이 없는 기능성 장 질환입니다. 발열이나 CT상 염증 소견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② 급성 충수염(Acute Appendicitis): 통증은 초기에는 상복부나 배꼽 주위에서 시작하여 우하복부로 이동하는 것이 전형적입니다. 좌하복부 통증은 비전형적입니다.
③ 대장암(Colon Cancer): 통증, 장폐색 증상, 혈변 등을 보일 수 있으나, 급성 발열과 주변 조직의 염증 소견보다는 종괴(Mass)나 벽의 비대칭적 비후가 더 두드러집니다.
⑤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염증성 장질환으로, 직장에서 시작해 근위부로 연속적으로 퍼지는 점막의 미만성 염증이 특징입니다. CT보다는 대장내시경이 진단의 핵심이며, 혈성 설사가 주 증상입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증례: 55세 남성, 좌하복부 통증 및 발열로 내원. 변비 경향 있음. 복부 CT: 억지 결장 벽 비후 및 주변 지방 조직 염증.
진단적 접근:
1. 초기 검사: 혈액 검사(백혈구 증가, C-반응 단백(CRP) 상승), 소변 검사(감별 진단을 위해).
2. 확진 검사: 조영증강 복부 CT가 1차 선택 검사입니다. 게실염의 중증도, 합병증(농양, 천공, 누공) 평가에 필수적입니다.
3. 대장내시경: 급성기에는 천공 위험이 있어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습니다. 염증이 호전된 후(보통 6-8주 후) 게실의 존재를 확인하고 대장암을 감별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치료 계획:
1. 경증/중등증: 경구 항생제(예: ciprofloxacin + metronidazole)와 진통제, 저잔사 식이로 외래 치료 가능.
2. 중증 또는 합병증: 입원하여 정맥 주사 항생제 및 수액 요법. 농양이 있으면 방사선학적 배액술 고려.
3. 수술 적응증: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반복적인 염증, 천공, 장폐색, 누공 형성 시 선택적 억지 결장 절제술(Sigmoidectomy)을 고려합니다.
주의사항: 급성기에 바륨 관장 검사는 천공 위험으로 금기입니다. 통증 조절 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는 장천공 위험과 연관되어 있어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핵심 개념
게실염 — 대장 벽의 게실(돌출부)에 염증이 생긴 상태. 주로 억지 결장에서 발생하며, 좌하복부 통증, 발열, 백혈구 증가가 특징.
억지 결장 (Sigmoid Colon) — 대장의 말단부로 S자 모양을 이루는 부분. 게실염과 게실증의 가장 흔한 발생 부위이다.
복부 CT (Abdominal CT) — 급성 게실염의 진단과 중증도 평가, 합병증(농양, 천공) 확인을 위한 1차 선택 영상 검사.
Hinchey 분류 — 게실염의 중증도와 합병증을 단계별(I-IV기)로 분류하는 시스템. 치료 방침(보존적 vs 수술적) 결정에 도움을 준다.
게실증 — 대장 벽에 게실이 존재하지만 염증 증상은 없는 상태. 대부분 무증상이며, 변비와 고령이 위험 인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