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 여자가 하루 전부터 시작된 왼쪽 아랫배 통증으로 병원에 왔다. 통증은 지속적으로 나타났으며 오한과 식욕저하가 동반되었다. 구토나 혈변은 없었고 최근 배변 습관의 변화도 없었다. 혈압은 128/76 mmHg, 맥박은 96회/분, 호흡은 18회/분, 체온은 38.3℃였다. 복부 진찰에서 왼쪽 아랫배에 국소적인 압통이 있었으나 반발통과 복부 경직은 없었다. 이 환자의 진단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일반혈액검사]
• 백혈구 15,3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색소 12.8 g/dL (참고치 12.0~16.0 g/dL)
• 혈소판 261,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 C반응단백질 72 mg/L (참고치 < 5 mg/L)
1급성 장간막허혈
2과민대장증후군
3급성 게실염✓ 정답
4허혈대장염
5대장암
해설
고령 환자에게 새롭게 발생한 지속적인 왼쪽 아랫배 통증과 발열, 국소 압통 및 염증수치 상승이 동반되어 있으므로 급성 게실염이 가장 적절한 진단입니다.
핵심 해설
급성 게실염은 대장 게실에 염증이 발생한 질환으로, 구불결장을 침범하는 경우 왼쪽 아랫배 통증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발열, 국소 압통, 백혈구 증가 및 C반응단백질 상승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갑자기 발생하여 지속되는 왼쪽 아랫배 통증이 있으며 체온이 38.3℃로 상승해 있습니다. 진찰에서는 해당 부위에 국소적인 압통이 있고 백혈구와 C반응단백질도 증가해 있어 급성 염증성 질환에 합당합니다.
반면 과민대장증후군은 발열이나 염증수치 상승을 설명하기 어렵고, 허혈대장염에서는 복통과 함께 혈변이 흔히 동반됩니다. 급성 장간막허혈은 일반적으로 진찰 소견에 비해 심한 급성 복통이 특징적입니다.
따라서 가장 적절한 진단은 급성 게실염입니다.
정답 근거
• 66세
• 새롭게 발생한 지속적인 왼쪽 아랫배 통증
• 체온 38.3℃
• 왼쪽 아랫배의 국소 압통
• 백혈구 증가
• C반응단백질 상승
• 혈변 및 배변 습관 변화 없음
→ 급성 게실염
Meckel 게실염 — Meckel 게실(Meckel's Diverticulum)의 염증으로, 선천성 게실 중 가장 흔합니다. 충수염과 유사한 우하복부 통증을 유발하며, 진단은 주로 CT나 수술 중에 이루어집니다. 게실 내 이소성 위점막이 있는 경우 출혈이나 궤양 합병증 위험이 증가합니다.
급성 충수염 — 충수(Vermiform Appendix)의 급성 염증으로, 전형적으로 배꼽 주변에서 시작해 우하복부로 이동하는 통증을 특징으로 합니다. 치료가 지연될 경우 천공과 복막염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응급 상황입니다.
회장 말단부 — 소장(Small Intestine)의 마지막 부분으로, 회맹판(Ileocecal Valve)을 통해 맹장과 연결됩니다. Meckel 게실, 크론병, 장결핵 등 다양한 질환이 호발하는 중요한 해부학적 위치입니다.
반발통 — 복부 진찰 시 압력을 가한 손을 갑자기 뗄 때 발생하는 통증으로, 장막 자극과 복막염을 시사하는 중요한 징후입니다. 본 증례에서는 뚜렷하지 않아 천공성 복막염 단계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CRP — C-반응성 단백(C-reactive Protein)으로, 간에서 생성되는 급성기 반응물질입니다. 세균 감염이나 조직 손상 시 빠르게 상승하여 염증의 지표로 활용됩니다. 본 증례에서 3.2 mg/dL로 상승되어 급성 염증 과정을 확인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