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여자가 4일 전부터 지속되는 왼쪽 아랫배 통증과 오한으로 병원에 왔다. 통증은 점차 심해졌으며 식욕이 감소하였으나 구토, 설사 및 혈변은 없었다. 혈압은 126/76 mmHg, 맥박은 94회/분, 호흡은 17회/분, 체온은 38.0℃였다. 복부는 부드러웠고 왼쪽 아랫배에 국소적인 압통이 있었으나 반발통과 복부 경직은 없었다. 복부 조영증강 CT에서 구불결장에 여러 개의 게실이 관찰되었고, 한 게실을 중심으로 결장벽이 국소적으로 두꺼워져 있으며 주변 지방조직의 염증성 변화가 동반되어 있었다. 농양이나 복강 내 유리공기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는?
[일반혈액검사]
• 백혈구 13,5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색소 12.7 g/dL (참고치 12.0~16.0 g/dL)
• 혈소판 268,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 C반응단백질 54 mg/L (참고치 < 5 mg/L)
[혈액화학검사]
• 크레아티닌 0.8 mg/dL (참고치 0.6~1.1 mg/dL)
1대장내시경검사
2항생제✓ 정답
3피부경유배액술
4내시경적 클립지혈술
5구불결장절제술
해설
왼쪽 아랫배 통증과 발열이 있으며 CT에서 구불결장 게실을 중심으로 장벽 비후와 주변 지방조직의 염증성 변화가 관찰되어 급성 구불결장 게실염에 해당합니다. 농양, 자유천공 또는 복막염 소견이 없으므로 제시된 선지 중 항생제 치료가 가장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급성 게실염은 게실 주변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로, 구불결장을 침범한 경우 왼쪽 아랫배 통증과 발열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복부 CT에서는 염증이 발생한 게실 주변의 장벽 비후와 지방조직 염증성 변화가 특징적으로 관찰됩니다.
이 환자는 왼쪽 아랫배 통증, 발열, 백혈구 증가 및 C반응단백질 상승이 있으며 CT에서도 구불결장 게실 주변의 염증성 변화가 확인됩니다. 반면 농양이나 복강 내 유리공기가 없으며 반발통과 복부 경직도 없어 천공이나 복막염을 시사하는 소견은 없습니다.
따라서 배액술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합병성 게실염의 소견은 없으며, 제시된 선지 중 항생제를 이용한 보존적 치료가 가장 적절합니다.
게실 주위에 배액이 필요한 농양이 동반되면 피부경유배액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자유천공에 의한 복막염이나 조절되지 않는 중증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정답 근거
• 왼쪽 아랫배 통증 및 발열
• 백혈구 및 C반응단백질 상승
• 구불결장 게실
• 게실 주변 장벽 비후
• 주변 지방조직의 염증성 변화
• 농양 없음
• 복강 내 유리공기 없음
• 복막자극징후 없음
→ 합병증이 없는 급성 구불결장 게실염
→ 항생제
게실증 — 게실증(Diverticulosis)은 대장 벽의 약한 부위를 통해 점막과 점막하층이 돌출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 무증상입니다. 서양에서는 좌측 대장(특히 S상 결장)에 호발하며, 저섬유질 식이와 연관이 있습니다.
분출성 출혈 — 분출성 출혈(Spurting Bleeding)은 동맥성 출혈을 시사하는 내시경 소견으로, 혈액이 제트 형태로 분출됩니다. 게실 출혈은 게실 경부에 위치한 관통 동맥(Vasa Recta)의 파열로 인해 발생하며, 이로 인해 분출성 출혈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대량 혈변 — 대량 혈변(Hematochezia)은 항문을 통해 선홍색 또는 적갈색 혈액이 대량으로 배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부 위장관 출혈과 달리 혈역학적 불안정을 동반할 수 있으며, 게실 출혈, 혈관 이형성, 허혈성 대장염 등 하부 위장관 출혈의 원인을 긴급히 평가해야 합니다.
저혈량 상태 — 저혈량 상태(Hypovolemia)는 순환 혈액량이 감소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 증례에서의 저혈압과 빈맥은 출혈로 인한 저혈량 상태를 반영하며, 즉각적인 수액 공급과 수혈 고려가 필요한 상황임을 나타냅니다.
준급성 내시경 — 준급성 내시경(Urgent Colonoscopy)은 급성 위장관 출혈 환자에서, 활발한 출혈이 다소 안정된 후(보통 입원 후 24시간 이내) 진단 및 치료 목적으로 시행하는 내시경을 말합니다. 활발한 출혈 중의 내시경(응급 내시경)보다 시야가 좋고 안전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