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여자가 어제부터 시작된 왼쪽 아랫배 통증과 발열로 병원에 왔다. 평소 간헐적인 변비가 있었으며, 이번에는 배변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었다. 오심은 있었으나 구토와 혈변은 없었다. 혈압은 132/78 mmHg, 맥박은 94회/분, 호흡은 17회/분, 체온은 38.2℃였다. 왼쪽 아랫배에 국소적인 압통이 있었으나 반발통과 복부 경직은 없었다. 복부 컴퓨터단층촬영에서 하행결장 원위부에 여러 개의 게실이 관찰되었고, 그중 한 게실 주변으로 장벽 비후와 지방조직의 염증성 변화가 동반되어 있었다. 국소 농양이나 장관 외 공기음영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는?
[혈액검사]
• 백혈구 12,8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색소 12.8 g/dL (참고치 12.0~16.0 g/dL)
• 혈소판 274,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 C반응단백질 31 mg/L (참고치 < 5 mg/L)
1피부경유배액술
2응급 결장절제술
3항생제✓ 정답
4대장스텐트삽입술
5내시경적 지혈술
해설
왼쪽 아랫배 통증과 발열이 있고 복부 CT에서 결장 게실 주변의 장벽 비후와 지방조직 염증이 관찰되므로 급성 게실염에 해당합니다. 농양, 장관 외 공기음영, 복막자극징후가 없어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았으므로 제시된 치료 중 항생제가 가장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급성 게실염은 결장 게실에 염증이 발생한 질환으로 왼쪽 아랫배 통증, 발열, 국소 압통 및 염증수치 상승이 흔히 나타납니다. 진단과 합병증 평가에는 복부 CT가 유용합니다.
이 환자는 CT에서 게실 주변의 장벽 비후와 지방조직의 염증성 변화가 확인되어 급성 게실염에 합당합니다. 그러나 농양이나 장관 외 공기음영이 없고 진찰에서도 반발통이나 복부 경직이 없어 천공이나 복막염을 시사하는 소견은 없습니다.
따라서 배액술이나 응급 수술보다는 보존적 치료가 적절하며, 제시된 선지 중에서는 항생제가 정답입니다.
반면 게실염에 비교적 큰 농양이 동반되면 항생제와 함께 피부경유배액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자유천공에 의한 복막염이나 조절되지 않는 중증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답 근거
• 왼쪽 아랫배 통증과 발열
• CT에서 결장 게실 및 주변 염증성 변화
• 국소 농양 없음
• 장관 외 공기음영 없음
• 반발통 및 복부 경직 없음
→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은 급성 게실염
→ 항생제
게실염 — 결장 벽의 약한 부위를 통해 점막이 돌출된 게실(Diverticulum)에 염증과 감염이 생긴 상태. 좌하복부 통증, 발열, 백혈구 증가가 특징이며, CT에서 지방 침윤(Fat stranding)이 확인되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S상 결장 — 결장의 일부로, 좌측 복부에 위치하며 게실염이 가장 호발하는 부위입니다. 'Sigma' 모양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지방 침윤 — CT 영상에서 장기 주변의 지방 조직 내에 증가된 선형 밀도로 나타나는 소견으로, 급성 염증을 의미하는 중요한 징후입니다.
반동 압통 — 복부를 압박한 후 손을 갑자기 떼었을 때 통증이 악화되는 소견으로, 복막 자극을 시사하며, 게실염이 농양이나 천공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경고할 수 있습니다.
복합성 게실염 — 농양, 천공, 누공, 폐쇄와 같은 합병증이 동반된 게실염을 말합니다. 비복합성에 비해 수술적 개입이 더 빈번히 필요하며 예후가 더 나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