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68세 남성, 호흡곤란과 하지 부종이 점차 악화되어 내원. 과거력으로 고혈압, 당뇨병이 있으며, 2년 전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 진단받은 적 있음. 신체검진에서 좌측 경동맥 박동 촉지 지연, 심첨부에서 수축기 잡음, 양측 폐저부에서 수포음, 양측 발목 부종 소견.
진단적 접근:
- 가장 먼저 할 검사: 흉부 X선(Chest X-ray)과 심전도(ECG)로 심비대(Cardiomegaly), 폐울혈(Pulmonary Congestion) 여부 확인.
- 확진 및 원인 규명 검사: 심초음파(Echocardiography)가 핵심입니다. 좌심실 구혈률(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 LVEF) 측정, 이완기능 평가, 그리고 삼첨판 역류 속도를 통해 폐동맥 수축기압(PASP)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 심도자술(Cardiac Catheterization): 심초음파만으로 진단이 불명확하거나 치료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 폐동맥 고혈압의 원인이 좌심장 질환인지(폐모세혈관쐐기압, PCWP 상승) 아니면 동맥성 폐고혈압(PAH)인지(PCWP 정상)를 확진하기 위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계획: 원인이
좌심부전이라면, 폐동맥 고혈압 자체에 대한 특이 치료(예: PAH 표적치료제)는 금기일 수 있습니다. 대신
심부전의 표준 치료에 집중합니다: 이뇨제, ACE 억제제/ARB/ARNI, 베타차단제, MRA 등. 목표는 좌심실 기능을 개선하고 폐정맥압을 낮추어 이차적인 폐동맥 고혈압을 호전시키는 것입니다.
주의사항: 좌심장 질환에 의한 폐동맥 고혈압(Group 2) 환자에게 동맥성 폐고혈압(Group 1)용 치료제(예: Endothelin 수용체 길항제, PDE-5 억제제, Prostacyclin 유사체)를 사용하면 오히려 폐울혈을 악화시켜 심부전을 더욱 나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반드시 원인을 정확히 구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