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세 여자가 4개월 전부터 반복되는 아랫배 통증으로 병원에 왔다. 복통은 일주일에 2~3일 정도 나타나며 대변을 보고 나면 감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전에는 매일 규칙적으로 배변하였으나 최근에는 2~3일간 변을 보지 못하다가 갑자기 여러 차례 무른 변을 보는 일이 반복되었다. 1개월 전부터는 대변 표면에 붉은 피가 묻어 나오는 일이 세 차례 있었다. 식욕은 평소와 비슷하였으나 최근 4개월 동안 체중이 3 kg 감소하였다. 혈압은 128/76 mmHg, 맥박은 78회/분, 호흡은 16회/분, 체온은 36.7℃이다. 복부는 부드럽고 왼쪽 아랫배에 경미한 압통이 있으나 반발통은 없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검사는?
[일반혈액검사]
• 혈색소: 10.7 g/dL (참고치: 12.0~16.0 g/dL)
• 평균적혈구용적(MCV): 77 fL (참고치: 80~100 fL)
• 백혈구: 7,1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C-반응단백질: 2.4 mg/L (참고치: <5 mg/L)
[철대사검사]
• 혈청 페리틴: 9 ng/mL (참고치: 15~150 ng/mL)
1대장통과시간측정
2복부 X선 촬영
3대장내시경검사✓ 정답
4대변배양검사
5갑상샘기능검사
해설
복통이 배변과 연관되고 배변 습관이 변화하는 양상은 과민대장증후군과 유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62세에서 새롭게 발생한 배변 습관 변화와 함께 혈변, 체중감소 및 철결핍빈혈이 동반되어 있으므로 기질적 대장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대장내시경검사가 필요합니다.
핵심 해설
과민대장증후군에서는 복통이 배변과 연관되고 배변 횟수 또는 대변 형태가 변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고 소견이 동반된 경우에는 과민대장증후군으로 판단하기 전에 기질적 질환을 평가해야 합니다.
이 환자는 62세에서 최근 새롭게 배변 습관의 변화가 발생하였고 혈변과 체중감소가 동반되었습니다. 또한 혈색소와 MCV가 감소하고 혈청 페리틴도 낮아 철결핍빈혈에 합당합니다.
이러한 소견은 대장암을 비롯한 기질적 대장 질환을 반드시 배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대장 점막을 직접 관찰하고 의심되는 병변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적절한 검사는 대장내시경검사입니다.
정답 근거
• 62세에서 새롭게 발생한 증상
• 최근 배변 습관 변화
• 반복되는 혈변
• 3 kg 체중감소
• 혈색소 및 MCV 감소
• 혈청 페리틴 감소
→ 철결핍빈혈을 동반한 경고 소견
→ 기질적 대장 질환 배제 필요
→ 대장내시경검사
과민대장증후군 (Irritable Bowel Syndrome, IBS) — 복통/불편감이 배변과 관련되고, 배변 습관의 변화(빈도, 형태)를 동반하는 기능성 장 질환. 로마 IV 기준으로 진단하며, 변비형(IBS-C), 설사형(IBS-D), 혼합형(IBS-M)으로 분류.
리박사로틴 — 염화물 채널(CIC-2) 활성제. 장 상피세포의 염화물 분비를 증가시켜 삼투압성 수분 이동을 유도, 장 내용물 연동을 촉진. 변비형 과민대장증후군(IBS-C)과 만성 특발성 변비의 1차 치료제.
로마 IV 기준 (Rome IV Criteria) — 기능성 위장관 질환의 진단 기준. IBS의 경우, 지난 3개월 동안 월간 평균 최소 1일 이상 반복되는 복통이 있으며, 배변과 관련되거나, 배변 빈도 변화 또는 대변 형태 변화와 관련되어야 함.
리나클로타이드 — 구아닐레이트 시클라제 C(Guanylate cyclase-C) 작용제. 장관 내 cGMP를 증가시켜 염화물과 중탄산염 분비를 촉진하고, 내장 통각 수용체를 둔감하게 하여 IBS-C의 복통과 변비를 동시에 치료.
삼환계 항우울제 (Tricyclic Antidepressant, TCA) — 예: 아미트립틸린(Amitriptyline). 낮은 용량에서 진통 및 내장 감각 조절 효과를 보여, IBS에서 중증 복통 조절을 위한 2차/보조 치료제로 사용됨. 항콜린성 부작용(구강건조, 변비)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