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 남자가 2주 전부터 지속되는 상복부 불편감과 식후 조기포만으로 내원하였다. 7주 전 심한 상복부 통증과 구토로 입원하여 급성 췌장염으로 치료받은 병력이 있다. 최근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지만 상복부가 더부룩하고 식사량이 줄었다. 혈압 126/78 mmHg, 맥박 84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6.8℃이다. 상복부에서 압통을 동반한 덩이가 만져지며 반동압통은 없다. 검사결과와 복부 조영증강 CT 사진은 다음과 같다. 진단은?
[혈액검사]
• 백혈구 8,900/mm³ (참고치, 4,000~10,000)
• 혈소판 274,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
• 아밀라아제 318 U/L (참고치, 30~110)
• 리파아제 246 U/L (참고치, 13~60)
• C-반응단백질 0.7 mg/dL (참고치, <0.5)
1췌장거짓낭✓ 정답
2췌장선암
3급성 췌장괴사
4췌장장액성낭성종양
5췌장농양
해설
급성 췌장염 발생 수주 후 상복부 불편감과 만져지는 종괴가 나타났으며, 복부 CT에서 췌장 인접 부위에 경계가 뚜렷한 액체 저류가 관찰된다. 췌장거짓낭에 합당하다.
핵심 해설
췌장거짓낭(pancreatic pseudocyst)은 급성 또는 만성 췌장염 이후 췌장액이 국소적으로 저류되고 섬유성 벽이 형성된 상태이다.
급성 췌장염 직후 발생하는 단순 액체 저류와 달리, 일반적으로 수주가 지나면서 비교적 명확한 벽을 형성한다. 환자는 7주 전 급성 췌장염을 앓았으며 이후 지속되는 상복부 불편감, 조기포만 및 상복부 종괴가 나타났다.
CT에서 췌장 인접 부위에 경계가 명확한 액체 저류가 확인되고 내부에 뚜렷한 고형 괴사조직이 보이지 않는다면 췌장거짓낭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정답 근거
• 7주 전 급성 췌장염 병력
• 췌장염 이후 지속되는 상복부 불편감과 조기포만
• 상복부에서 만져지는 종괴
• 발열이나 뚜렷한 전신 감염 소견 없음
• CT에서 췌장 인접 부위의 벽이 형성된 액체 저류
→ 췌장거짓낭에 합당하다.
BISAP — BISAP(Bedside Index for Severity in Acute Pancreatitis)은 급성 췌장염 환자의 중증도와 사망률을 빠르게 예측하기 위한 임상 점수 체계입니다. 5가지 간단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초기 48시간 내에 평가합니다.
BUN — BUN(Blood Urea Nitrogen)은 신기능과 체액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급성 췌장염에서 BUN > 25 mg/dL은 공격적인 수액 요법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체액 부족 또는 신기능 장애를 의미하며, 중증도 예측 인자로 사용됩니다.
SIRS — SIRS(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는 전신성 염증 반응을 정의하는 기준으로, 다음 4가지 중 2가지 이상을 만족해야 합니다: 체온 >38°C 또는 <36°C, 심박수 >90회/분, 호흡수 >20회/분 또는 PaCO2 <32 mmHg, 백혈구 수 >12,000/µL 또는 <4,000/µL 또는 띠형 핵백혈구(Band) >10%. 급성 췌장염에서 SIRS 존재는 중증 경과와 관련이 있습니다.
흉막 삼출 — 흉막 삼출(Pleural Effusion), 특히 좌측에 발생하는 것은 급성 췌장염의 합병증으로 췌장 효소나 염증 매개체가 횡격막을 통해 퍼져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상의학적 검사에서 발견되면 중증도를 시사하는 지표입니다.
Ranson 기준 — Ranson 기준(Ranson's Criteria)은 급성 췌장염의 중증도와 예후를 평가하는 고전적인 도구로, 입원 시와 48시간 후의 총 11가지 항목을 평가합니다. BISAP보다 복잡하지만 여전히 임상에서 참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