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환자에서 나타나는
행동 및 심리적 증상(BPSD, Behavioral and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 중 피해망상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법을 묻고 있습니다. 핵심은
DICE 접근법의 단계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환자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으며, "아내가 돈을 훔쳐갔다"는 피해망상을 보입니다. 이는 치매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BPSD의 한 유형으로, 기억력 저하와 판단력 장애에서 비롯된 망상입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BPSD 관리의 표준 비약물적 접근법인
DICE는 네 단계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 단계
D (Describe, 기술하기)는 증상 자체를 바로 제거하려 하기 전에, 그 증상이 발생하는 맥락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있을 때, 어떤 상황에서 망상이 나타나는가?"를 파악하는 것이죠. 이는 증상의 유발 요인(예: 소변 긴박감, 배고픔, 환경 변화, 통증)을 찾아내고, 이후 단계의 맞춤형 중재를 설계하는 데 필수적인 기초 작업입니다. 약물 치료는 이 과정 이후, 필요할 때 고려됩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 감별 포인트! ①번 "격리(Isolate)": 환자를 격리하는 것은 공격적이거나 위험한 행동을 즉시 중단시켜야 할 응급 상황에서의 최후의 수단입니다. 망상 자체만으로는 적절하지 않으며, 오히려 불안과 공격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②번 "약물 투여(Drug)": 약물 치료는 DICE 접근법의 마지막 단계인 E(Evaluate, 평가하기) 이후에 고려됩니다. 비약물적 중재를 먼저 시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③번 "망상 교정(Debate)": 환자의 망상을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교정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환자를 자극하고 불신감을 키울 뿐입니다. 치매 환자의 망상은 "현실 지향"보다는 "감정적 안정"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야 합니다.
- ⑤번 "안심시키기(De-escalate)": 이는 중요한 대처 기술이지만, DICE의 공식적인 단계는 아닙니다. 'Describe' 단계에서 정보를 수집한 후, 'I(Investigate, 조사하기)'나 'C(Create, 계획하기)' 단계에서 활용되는 구체적인 기술 중 하나입니다.
치료 알고리즘 (Treatment Algorithm): BPSD 관리의 DICE 접근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D (Describe): 증상, 빈도, 강도, 맥락을 상세히 기술.
- I (Investigate): 가능한 원인(의학적, 환경적, 심리사회적)을 조사.
- C (Create): 원인에 따른 맞춤형 관리 계획을 수립 (환경 조정, 활동 등).
- E (Evaluate): 중재의 효과를 평가하고 필요시 약물 치료를 고려.
이 환자에게는 먼저 망상이 발생하는 패턴(예: 해가 질 무렵, 혼자 있을 때)을 기술(D)하는 것이 최선의 첫 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