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72세 여성이 딸과 함께 내원합니다. "1년 전부터 물건 두고 다니는 일이 잦아졌어요"라고 합니다. 최근 6개월간은 대화 중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아 말을 더듬고, 주방에서 간단한 요리를 하다가도 순서를 헷갈려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신경인지검사(MMSE)에서 시간/장소 지남력은 유지되었으나, 단기 기억 회상과 "시계 그리기 검사"에서 어려움을 보였습니다.
진단적 접근: 이 환자는 초기 기억력 문제에서 중기로 진행 중인 양상입니다. 진단을 위해 신경심리검사로 인지 기능 영역별(기억, 언어, 실행기능 등) 평가를 시행하고, 뇌 MRI에서 내측 측두엽 위축(특히 해마)과 두정엽/측두엽 피질 위축을 확인하여 알츠하이머병을 지지하는 소견을 찾습니다. 다른 원인(갑상선 기능 저하, 비타민 B12 결핍, 우울증 등)을 배제하기 위한 혈액 검사도 필수입니다.
치료 계획: 아세틸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 (Donepezil, Rivastigmine, Galantamine)가 1차 치료제입니다. 중등도 이상에서는 NMDA 수용체 길항제 (Memantine)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비약물적 중재(인지 자극 활동, 규칙적인 운동, 사회적 활동 유지)도 중요합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알츠하이머병 문제에서 '언어 문제(Anomia)'가 나오면 거의 무조건 중기(Moderate stage)를 떠올리세요! 초기는 기억, 말기는 전반적 기능 상실이 포인트입니다. '베르니케 실어증(Wernicke's aphasia)'처럼 이해장애가 있는 실어증이 아니라, '이름이 뭐지?' 하는 순수한 단어 인출 장애라는 점도 감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