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섬망(Delirium)의 생리적 기전과 그에 따른 뇌파(EEG) 소견을 묻는 기초의학과 신경정신의학의 연결 고리입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섬망은 급성으로 발생하는 주의력과 인지 기능의 장애입니다. 핵심 병태생리는
전반적인 대뇌 피질 기능의 장애 또는
망상활성계(Reticular Activating System)의 기능 저하입니다. 이는 감염, 대사 장애, 약물 부작용, 뇌손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섬망 환자의 뇌파에서 가장 흔하고 특징적인 소견은
전반적인 서파(Diffuse slowing)입니다. 이는 정상 성인의 우세 리듬인 알파파(8-13 Hz)가 느려져 세타파(4-7 Hz)나 델타파(0.5-4 Hz)가 우세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대뇌 피질의 전반적인 기능 저하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생리학적 지표입니다. 서파화의 정도는 섬망의 중증도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 감별 포인트! ①번 극파(Spike waves)는 간질(Epilepsy), 특히 전형적인 소발작(Petit mal)에서 보이는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섬망과는 무관합니다.
- ②번 삼상파(Triphasic waves)는 간성 뇌증(Hepatic encephalopathy)에서 매우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소견입니다. 섬망의 원인이 간부전일 경우 관찰될 수 있지만, 섬망 자체의 '가장 특징적'인 소견은 아닙니다.
- ④번 주기적 예파(Periodic sharp waves)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Creutzfeldt-Jakob disease, CJD)이나 아급성 경화성 범뇌염(SSPE)과 같은 특정 퇴행성 뇌질환에서 보이는 소견입니다.
- ⑤번 정상 뇌파는 섬망 환자에게서는 드물게 관찰됩니다. 일부 매우 경미한 경우나 약물 유발성 섬망의 초기에는 정상에 가까울 수 있지만, 전형적인 소견은 아닙니다.
치료 알고리즘 (Treatment Algorithm): 섬망의 치료는 원인 제거가 최우선입니다. (1) 감염, 대사 이상, 약물 등 원인을 찾아 교정. (2) 환경적 안정화(낮은 조명, 가족 동반). (3) 약물 치료는 증상 조절을 위해 필요 시 저용량
할로페리돌(Haloperidol) 정주 또는
퀘티아핀(Quetiapine) 같은 비정형 항정신병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벤조디아제핀은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