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75세 남성, 고관절 골절 후 관절 치환술(Total hip replacement arthroplasty) 시행 3일차. 야간에 갑자기 횡설수설하며 간호사를 아내로 착각하고(지각 장애), 주변에 집중하지 못하며, 아침에는 비교적 맑다가 저녁이면 증상이 심해집니다(일중 변동). 활력 징후는 정상입니다.
진단적 접근:
1. 가장 먼저: Confusion Assessment Method (CAM)을 이용한 신속 평가. 급성 발병, 주의력 결핍, 사고의 혼란, 의식 수준 변화 중 2가지를 만족하면 섬망 가능성 높음.
2. 원인 규명 검사: 섬망은 증상이지 최종 진단이 아닙니다! 반드시 유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기본 검사로 CBC, 전해질, BUN/Cr, 혈당, 요검사, 흉부 X선을 시행하여 감염(요로감염, 폐렴), 전해질 이상(나트륨, 칼슘), 대사 이상, 약물 부작용 등을 감별합니다.
3. 뇌 영상: 낙상 병력이 있거나 국소 신경학적 징후가 동반되면 뇌출혈 등을 배제하기 위해 두부 CT를 고려합니다.
치료 계획:
1. 비약물적 치료: 가장 중요! 조용하고 안정적인 환경 제공, 낮에는 빛을 받게 하고 밤에는 수면을 방해하지 않기, 가족의 안정적인 존재, 시계와 달력으로 시간 지남을 알리기(Orientation), 보청기/안경 사용 보장.
2. 약물 치료: 심한 환각이나 초조함으로 환자 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험이 될 때만 고려합니다. 할로페리돌(Haloperidol)이 1차 선택이나, 노인에서는 저용량부터 시작합니다. 벤조디아제핀은 오히려 섬망을 악화시킬 수 있어(Paradoxical reaction) 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주의사항: 섬망은 응급 상황입니다! 치료 지연은 입원 기간 연장, 기능 회복 저하, 치매 발생 위험 증가, 사망률 증가와 직결됩니다. "그냥 노인이라 그래"라고 방치하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