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신경성 폭식증(Bulimia Nervosa)의 대표적인 신체적 합병증을 묻는 것입니다. 핵심은 반복적인 자가 유발 구토(Self-induced vomiting)가 구강과 식도 상부에 미치는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영향입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신경성 폭식증의 핵심 행동은 폭식 후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한 보상 행동(구토, 약물 남용, 과도한 운동 등)입니다. 이 중 자가 유발 구토가 가장 흔한 방법입니다. 구토 시 위산이 반복적으로 구강과 식도를 지나가면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합병증이 바로 구강 내 변화입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1. 치아 부식(Dental Erosion): 위산(pH 약 1.5-3.5)이 치아의 법랑질(에나멜)을 직접 용해시켜 부식을 일으킵니다. 주로 구강 내측(설측)과 교합면에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는 구토 직후 칫솔질을 하는 경우 오히려 악화될 수 있습니다.
2. 침샘 비대(Sialadenosis)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증례 (Patient Presentation): 20대 여성 환자가 치과에 내원하여 "앞니가 점점 얇아지고 투명해지며, 차가운 음식에 매우 예민해졌다"고 호소합니다. 신체 검진에서 양측 귀밑(이하선) 부위가 부어있지만 통증은 없습니다. 과거력 상 체중 조절을 위해 식사 후 구토를 한 적이 있다고 실토합니다.
진단적 접근 (Diagnostic Work-up):
1. 가장 먼저: 상세한 병력 청취(폭식 및 보상 행동의 빈도, 방법, 기간)와 정신과적 평가(DSM-5 기준)가 우선입니다.2. 신체 검진: 구강 검진(치아 부식 패턴), 침샘 촉진, 체질량 지수(BMI) 측정, 피부 검진(손등의 러셀 징후)을 철저히 합니다.3. 검사실 검사: 전해질 이상(저칼륨혈증, 대사성 알칼리증)을 확인하기 위한 혈청 전해질 검사가 필수입니다.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
1. 다학제적 접근: 정신과 치료(인지행동치료 등)가 근본 치료입니다.2. 구강 관리: 치과 치료(불소 도포, 수복 치료)와 구호 세정(구토 후 중성화용 물이나 불소 함유 구강 세정제 사용, 칫솔질 지연) 교육.3. 내과적 관리: 전해질 이상이 있면 보충 치료를 시행합니다.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Warning): 이 환자들에게 이뇨제나 관장제를 함부로 처방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또 다른 보상 행동으로 악용될 위험이 큽니다. 또한, 심한 저칼륨혈증은 심장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는 응급 상황입니다.
신경성 폭식증 (Bulimia Nervosa) — 폭식(Binge-eating) 후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한 부적절한 보상 행동(구토, 약물 남용, 절식, 과도한 운동)을 반복하는 섭식 장애.
치아 부식 (Dental Erosion) — 위산 등의 화학적 작용에 의해 치아 법랑질이 비가역적으로 손실되는 현상. 폭식증에서는 주로 구강 내측 치면에 발생.
침샘 비대 — 염증이나 종양 없이 침샘(특히 이하선)이 비대해지는 상태. 반복적인 구토 자극이나 영양 실조 등이 원인.
러셀 징후 (Russell's Sign) — 반복적인 자가 유발 구토 시 손등이나 손가락을 치아에 대어 위 내용물을 토하려 할 때 생기는 굳은살(Callus)이나 상처. 폭식증의 신체적 징후.
대사성 알칼리증 (Metabolic Alkalosis) — 위산 손실(구토)로 인해 혈중 H+ 이온이 감소하고 HCO3- 이온이 상대적으로 증가하여 발생하는 산-염기 불균형. 폭식증의 흔한 전해질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