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42세 남성, 주소(CC)는 "심장이 이상하다"는 불확실한 증상. 6개월간 반복 내원. 과거력 특이사항 없음. 신체검진 및 포괄적 심장 검사(심전도, 심초음파, CCTA) 모두 정상.
진단적 접근:
1. 신체적 원인 배제: 이미 심장 관련 주요 검사를 통해 유기적 원인(협심증, 부정맥, 구조적 심질환)을 철저히 배제한 상태가 전제입니다.
2. 정신과적 평가: 증상의 양상(지속 시간, 반복성), 검사 결과에 대한 반응("일시적 안심"), 질병에 대한 두려움의 정도,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합니다. DSM-5 기준에 따라 건강염려증(질병 불안 장애)을 진단합니다.
치료 계획:
1. 치료적 관계 구축: 환자의 고통을 인정하면서도 불필요한 검사의 반복을 피하도록 합니다. 정기적인, 짧은 진료 시간을 정해 불안을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 질병에 대한 왜곡된 인지(예: "가슴 두근거림은 무조건 심장마비 전조다")를 교정하고, 안심 추구 행동(예: 구글 검색, 반복적인 진료)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3. 약물 치료: 불안과 우울 증상이 동반된 경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1차 선택 약물입니다.
주의사항: 환자를 "괜찮다"고 일축하거나 증상을 과소평가하면 치료 동맹이 무너지고 더 많은 병원을 전전하는 '닥터 쇼핑(doctor shopping)'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동시에, 새로운 객관적 증상이 나타나면 적절한 평가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