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남아가 6개월 전부터 발달이 퇴행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전에 잘 하던 걷기를 못하게 되고, 말이 어눌해… | 마이메르시 MyMerci
신경계 질환
문제

3세 남아가 6개월 전부터 발달이 퇴행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전에 잘 하던 걷기를 못하게 되고, 말이 어눌해졌다. 신체검진 상 운동실조, 근긴장도 저하가 관찰되었고, 안저 검사에서는 앵두반점(cherry-red spot)이 보이지 않았다. 뇌 MRI는 아래와 같다. 이 환자에서 의심되는 리소좀 축적 질환의 결핍 효소는?

뇌 MRI: 대뇌 백질(white matter)의 광범위한 탈수초 소견
해설
영유아기에 발달 퇴행, 운동실조, 말초신경병증 증상과 함께 뇌 MRI 상 광범위한 백질 병변(탈수초)을 보이는 경우, 이염성 백질이영양증(Metachromatic leukodystrophy, MLD)을 의심할 수 있다. MLD는 Arylsulfatase A 효소 결핍으로 인해 발생한다.

심화 해설

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3세 남아로, 발달 퇴행(Regression)이 핵심 증상입니다. 이전에 획득한 운동(걷기) 및 언어 기능을 상실했고, 신체검진에서 운동실조(Ataxia)와 근긴장도 저하(Hypotonia)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감별 포인트! 안저 검사에서 앵두반점(Cherry-red spot)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는 Tay-Sachs병(Hexosaminidase A 결핍)이나 Niemann-Pick병(Sphingomyelinase 결핍)과 같은 다른 리소좀 축적 질환과의 감별에 유용합니다. 뇌 MRI에서 대뇌 백질(White matter)의 광범위한 탈수초(Demyelination) 소견은 이염성 백질이영양증(Metachromatic Leukodystrophy, MLD)의 전형적인 소견입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MLD는 Arylsulfatase A 효소의 결핍으로 인해 설파티드(Sulfatide)가 리소좀(Lysosome) 내에 축적되어 발생합니다. 축적된 설파티드는 주로 중추신경계의 수초(Myelin sheath)를 구성하는 올리고덴드로사이트(Oligodendrocyte)에 독성을 가해 탈수초를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뇌 MRI에서 백질의 광범위한 병변이 보이고, 임상적으로는 운동실조, 근긴장도 변화, 인지 및 운동 기능의 퇴행이 나타납니다. 발병 연령(영유아형)과 증상(발달 퇴행, 운동실조), 그리고 특징적인 영상 소견(백질 탈수초)이 MLD를 가장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감별 포인트! ②번 Hexosaminidase A: Tay-Sachs병의 결핍 효소입니다. Tay-Sachs병은 주로 앵두반점(Cherry-red spot)이 특징이며, 초기 증상으로 깜짝깜짝 놀람 반응(Startle response)이 증가하고, 진행성 마비와 경련이 나타납니다. MRI 소견은 백질보다는 대뇌 위축(Cerebral atrophy)이 두드러집니다. 본 증례에는 앵두반점이 없으므로 제외됩니다.
③번 Galactocerebrosidase: 크라베병(Krabbe disease)의 결핍 효소입니다. 크라베병도 백질 병변을 보이지만, 초기 증상으로 과민성(Irritability), 발열, 경련성 경직(Spasticity)이 두드러지고, 말초신경 전도 속도가 심하게 저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MRI에서는 뇌실 주위 백질과 소뇌에 병변이 생깁니다.
④번 Sphingomyelinase: Niemann-Pick병(A형, B형)의 결핍 효소입니다. Niemann-Pick병은 간비대(Hepatosplenomegaly)가 흔하고, A형의 경우 신경학적 퇴행과 함께 앵두반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본 증례에는 간비대에 대한 언급이 없고 앵두반점도 없습니다.
⑤번 Beta-galactosidase: GM1-신경절지증(GM1-gangliosidosis)의 결핍 효소입니다. 이 질환도 발달 지연과 퇴행, 근긴장도 저하를 보이지만, 조악한 얼굴 특징(Coarse facial features), 골이상증(Dysostosis), 앵두반점 등이 동반됩니다. 본 증례와는 부합하지 않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Patient Presentation): 3세 남아. 주소(CC): 6개월간의 발달 퇴행(걷기, 언어 능력 상실). 과거력: 특이사항 없음. 신체검진: 운동실조, 근긴장도 저하. 안저 검사: 앵두반점 없음. 뇌 MRI: 대뇌 백질 광범위 탈수초.

진단적 접근 (Diagnostic Work-up)
1. 가장 먼저 할 검사 (Screening): 뇌 MRI는 이미 시행되어 전형적인 백질 병변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MLD를 강력히 의심하게 합니다.
2. 확진 검사 (Definitive Diagnosis): 백혈구 또는 섬유아세포의 Arylsulfatase A 효소 활성도 측정이 확진 검사입니다. 효소 활성도가 정상의 10% 미만으로 감소되어 있으면 진단을 확정합니다. 유전자 검사(ARSA 유전자 변이 분석)도 가능합니다.
3. 보조 검사: 말초신경 전도 검사(Nerve Conduction Study)에서 탈수초성 말초신경병증 소견이 보일 수 있습니다. 요추천자(Lumbar Puncture) 시 뇌척수액 단백질 증가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
현재 MLD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습니다. 치료는 대증적(Supportive)이며, 물리치료, 작업치료, 영양 지원, 경련 조절 등 증상 관리에 중점을 둡니다. 조혈모세포 이식(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ation, HSCT)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pre-symptomatic) 또는 매우 초기의 환자에서만 질병 진행을 늦출 가능성이 있어 고려됩니다. 증상이 뚜렷한 본 증례의 환자에게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유전 상담(Genetic Counseling)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Warning)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합니다. 일단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면, 그 진행은 대개 빠르고 치료가 어렵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산전 진단(Prenatal diagnosis)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리소좀 축적 질환 문제는 '발달 퇴행 + 특정 신경학적 징후 + 특징적 영상/검사 소견'의 삼박자 조합으로 접근하세요. 앵두반점 유무, 간비대 유무, MRI 소견(백질 병변 vs 위축)이 감별의 핵심 열쇠입니다. MLD는 '백질 탈수초'라는 키워드가 나오면 바로 Arylsulfatase A를 떠올리세요!"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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