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남성이 수일간의 다뇨와 갈증을 주소로 내원했다. 교통사고 후 두부 손상으로 입원 치료받은 지 2주째다. 하루 소변량이 6L 이상이라고 한다. 활력징후는 혈압 105/70 mmHg, 맥박 95회/분이다. 혈액검사는 아래와 같다. 이 환자의 다뇨 원인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혈액검사: Na 149 mEq/L, K 4.1 mEq/L, 혈장 삼투압 310 mOsm/kg, 혈당 95 mg/dL, BUN 25 mg/dL, Cr 1.1 mg/dL, 소변 삼투압 120 mOsm/kg
KMLE 핵심 해설
이 환자는 두부 손상 후 발생한 심한 다뇨(하루 6L 이상)와 갈증을 보입니다. 핵심 검사 소견은 고나트륨혈증(Na 149)과 고삼투압혈증(310 mOsm/kg)이지만, 소변은 저삼투압(120 mOsm/kg)입니다. 이는 혈액은 농축되어 있는데, 신장이 희석된 소변을 계속 배출하고 있다는 모순을 보여줍니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증례: 젊은 남성, 두부 외상 후 2주째, 다뇨(>6L/일)와 갈증, 경미한 저혈압/빈맥(탈수 징후)이 동반됨. 진단적 접근:
1. 우선 검사: 기본 혈청 전해질, 삼투압, 소변 삼투압 확인 (이미 시행됨).
2. 확진 검사:수분 박탈 검사(Water deprivation test)와 데스모프레신(DDAVP) 도전 검사가 표준입니다. 수분 박탈 후에도 소변이 농축되지 않다가, 합성 ADH(데스모프레신) 투여 후 소변이 농축되면 중추성 요붕증을 확진합니다.
3. 영상 검사: 뇌 MRI로 뇌하수체-시상하부 영상을 평가합니다. 치료 계획: 1차 치료는 데스모프레신(DDAVP) 비강 스프레이 또는 경구제입니다. 환자에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주의사항: 데스모프레신 과다 투여 시 저나트륨혈증과 수분 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또한, 갈증 기전이 손상된 부분적 요붕증 환자에서는 특히 위험합니다.
핵심 개념
중추성 요붕증 (Central Diabetes Insipidus) — 뇌하수체 후엽의 항이뇨호르몬(ADH) 분비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 신장의 원위세뇨관과 집합관에서 물의 재흡수가 불가능해져 대량의 희석뇨(저삼투압뇨)가 배출된다.
항이뇨호르몬 (Antidiuretic Hormone, ADH / Vasopressin) — 시상하부에서 생성되어 뇌하수체 후엽에 저장, 분비되는 호르몬. 신장 집합관의 수분 채널(Aquaporin-2)을 세포막으로 이동시켜 물의 재흡수를 촉진하고, 혈액 삼투압을 유지한다.
수분 박탈 검사 (Water Deprivation Test) — 요붕증의 진단과 감별에 사용되는 검사. 수분 섭취를 금지한 후 혈장/소변 삼투압과 체중 변화를 모니터링한다. 정상인은 소변 농축이 잘 되지만, 요붕증 환자는 농축되지 않는다.
데스모프레신 (Desmopressin, DDAVP) — 합성 항이뇨호르몬 유사체. V2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신성 항이뇨 작용을 나타낸다. 중추성 요붕증의 치료제로 사용되며, 비강 스프레이나 경구제 형태가 있다.
고나트륨혈성 탈수 (Hypernatremic Dehydration) — 수분 손실이 나트륨 손실보다 상대적으로 많을 때 발생하는 탈수. 혈청 나트륨 농도가 145 mEq/L 이상으로 상승한다. 중추성 요붕증, 삼투성 이뇨, 수분 섭취 부족 등이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