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 남자가 반복되는 객혈로 응급실에 왔다. 9년 전 폐결핵으로 치료받은 병력이 있다. 약 3개월 전부터 간헐적으로 가래에 피가 섞여 나왔으며, 오늘 아침부터 선홍색 피를 여러 차례 기침하여 약 180 mL의 객혈이 발생하였다. 혈압은 124/76 mmHg, 맥박은 분당 102회, 호흡수는 분당 22회, 체온은 36.6℃이다. 오른쪽 폐상부에서 거친 호흡음이 들린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치료는?
혈액검사
• 혈색소: 11.2 g/dL
• 백혈구: 8,300/mm³
• 혈소판: 267,000/mm³
• PT(INR): 1.0
1항결핵제
2기관지동맥색전술✓ 정답
3흉관삽입술
4항응고제
5기관지내시경을 통한 전기지짐
해설
과거 폐결핵으로 형성된 공동 내부에 균구가 관찰되고 반복적인 객혈이 발생하므로 아스페르길루스종에 의한 객혈이 의심됩니다. 상당량의 객혈이 지속되는 경우 기관지동맥색전술을 이용하여 출혈을 조절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아스페르길루스종은 기존에 형성되어 있던 폐 공동에 Aspergillus가 집락을 형성하면서 균사, 점액 및 세포 잔해 등이 뭉쳐 균구를 형성한 상태입니다. 과거 폐결핵에 의해 형성된 공동이 대표적인 발생 부위입니다.
영상에서는 공동 내부의 둥근 종괴와 종괴 주변을 둘러싸는 공기층이 특징적으로 관찰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무증상인 경우도 있지만 반복적인 객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때로는 상당한 양의 출혈이 발생합니다.
이 환자는 기존 결핵성 공동에 균구를 시사하는 영상 소견이 있고 약 180 mL의 객혈이 발생하였습니다. 지속되거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객혈의 지혈에는 기관지동맥색전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정답 근거
폐결핵 후 남아 있는 공동은 아스페르길루스종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기저 병변입니다. 공동 내부에서 형성된 균구와 주변의 만성 염증은 인접 혈관을 손상시켜 반복적인 객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동맥색전술은 혈관조영을 통해 출혈과 관련된 기관지동맥을 확인한 뒤 이를 선택적으로 폐쇄하여 출혈을 조절합니다. 따라서 아스페르길루스종 환자에서 상당한 객혈이 발생한 경우 중요한 지혈 방법입니다.
색전술에도 출혈이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고 병변이 국소화되어 있다면 환자의 폐기능과 수술 위험도를 고려하여 수술적 절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AECOPD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급성 악화(Acute Exacerbation of COPD)는 호흡기 증상의 급격한 악화로 인해 일상적인 약물 변경이 필요한 상태를 말합니다.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Anthonisen Criteria — Anthonisen Criteria는 AECOPD에서 항생제 사용의 필요성을 평가하는 주요 임상 기준입니다. 3가지 증상(호흡곤란 증가, 담량 증가, 농성담) 중 2가지 이상 있을 때 항생제 치료의 이점이 큽니다.
Pneumonia — 폐렴(Pneumonia)은 폐 실질의 염증으로, 발열, 기침, 농성담, 호흡곤란과 함께 흉부 X-ray 상 침윤 음영을 보입니다. COPD 환자에서 AECOPD의 주요 유발 및 악화 인자입니다.
CO2 Narcosis — 이산화탄소 마취(CO2 Narcosis)는 만성 고탄산혈증 환자에게 고농도 산소를 투여하면 발생할 수 있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로, 호흡 억제, 의식 저하, 혼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SABA/SAMA — 단기작용 베타2작용제(SABA, 예: 알부테롤)와 단기작용 항무스카린제(SAMA, 예: 이프라트로피움)는 AECOPD에서 기관지 확장을 위한 1차 선택 흡입제로, 종종 함께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