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남자가 갑자기 발생한 다량의 객혈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18년 전 폐결핵으로 6개월간 치료받았으며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최근 3개월 동안 간헐적으로 소량의 객혈이 있었으나 발열, 야간발한, 체중 감소는 없었다. 체온 36.6℃, 혈압 108/68 mmHg, 맥박 96회/분, 호흡수 20회/분이다. 검사 결과와 가슴 X선 사진은 다음과 같다. 4년 전 촬영한 가슴 X선에서도 현재와 같은 위치에 공동성 병변이 관찰되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혈액검사]
• 백혈구 8,200/mm³
• 혈색소 10.8 g/dL
• 혈소판 276,000/mm³
• CRP 0.6 mg/dL
• PT(INR) 1.02
[객담검사]
• 항산균 도말검사 음성
• 결핵균 핵산증폭검사 음성
1재활성 폐결핵
2아스페르길루스종✓ 정답
3폐편평세포암
4폐농양
5폐동정맥기형
해설
과거 폐결핵으로 형성된 공동성 병변이 수년간 같은 위치에 존재하면서 반복적인 객혈이 발생하였고, 공동 내부에 둥근 연조직 음영과 주변 공기층이 관찰됩니다. 이는 기존 폐공동에 Aspergillus가 집락을 형성한 아스페르길루스종에 합당합니다.
핵심 해설
아스페르길루스종은 결핵, 사르코이드증 등의 선행 폐질환으로 형성된 공동 내부에 Aspergillus 균사, 점액 및 세포 잔해가 모여 진균구를 형성한 상태입니다.
가장 중요한 임상 증상은 객혈이며 소량의 반복적인 객혈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대량 객혈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기존 공동 내부에 둥근 진균구가 관찰되고 진균구와 공동벽 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수년 전 영상에서도 동일한 위치에 공동성 병변이 있었으며 과거 폐결핵 병력도 있어 기존 결핵성 공동에 발생한 아스페르길루스종에 합당합니다.
현재 발열이나 체중 감소가 없고 염증수치 상승이 뚜렷하지 않으며 객담 항산균 검사도 음성이므로 활동성 폐결핵이나 폐농양의 가능성은 낮습니다.
정답 근거
• 과거 폐결핵 병력
• 수년간 지속된 기존 폐공동
• 반복적인 객혈 후 대량 객혈 발생
• 공동 내부의 둥근 연조직 음영
• 종괴와 공동벽 사이의 공기층
• 뚜렷한 감염성 전신 증상 없음
• 항산균 도말 및 결핵균 핵산증폭검사 음성
→ 아스페르길루스종
FEV1/FVC —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 대 노력성 폐활량(FVC)의 비율로, 기도 폐쇄(Obstruction)의 존재 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 정상은 약 0.7~0.8 이상이며, 0.7 미만이면 폐쇄성 장애를 시사합니다.
FVC — 노력성 폐활량(Forced Vital Capacity)으로, 최대 심호흡 후 힘껏 내쉴 수 있는 최대 공기량입니다. 폐의 총 용적을 반영하며, 이 값의 감소는 제한성 장애(Restrictive Defect)를 시사합니다.
DLCO — 탄소산화물 확산능(Diffusing Capacity for Carbon Monoxide)으로, 폐포-모세혈관막을 통한 가스 교환 효율을 평가합니다. 감소는 간질성 폐질환, 폐혈관 질환, 폐절제술 후 등에서 나타나며, 정상 또는 증가는 천식, 비만, 출혈 등에서 관찰될 수 있습니다.
석면폐증 — 석면(Asbestos)에 장기간 노출되어 발생하는 진폐증(Pneumoconiosis)의 일종으로, 폐 간질에 섬유화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PFT상 전형적인 제한성 패턴과 DLCO 감소를 보이며, 악성 중피종(Mesothelioma) 및 폐암 발생 위험을 현저히 증가시킵니다.
제한성 폐질환 — 폐의 확장이 제한되어 총 폐용적이 감소하는 상태입니다. 원인은 폐 실질 질환(간질성 폐질환), 흉벽/흉막 질환, 신경근육 질환으로 크게 나뉩니다. PFT상 FVC 감소, FEV1/FVC 정상 또는 증가, DLCO 감소(폐 실질 질환 시)가 특징적 소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