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 남자가 전날 밤부터 시작된 오한과 오른쪽 윗배 통증으로 응급실에 왔다. 아침부터 가족들이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보인다고 하였다. 2년 전 복부 초음파에서 담낭결석이 발견되었으나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다. 혈압 108/68 mmHg, 맥박 106회/분, 호흡 20회/분, 체온 39.0℃이다. 공막에 황달이 있고 오른쪽 윗배에 압통이 있으나 반동압통은 없다. 혈액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혈액검사]
• 백혈구 18,700/mm³ (참고치 4,000~10,000)
• 혈소판 205,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
• C반응단백질 13.4 mg/dL (참고치 <0.5)
[간담도검사]
• 직접 빌리루빈 4.6 mg/dL (참고치 0~0.3)
• ALP 462 U/L (참고치 40~130)
• γ-GTP 318 U/L (참고치 10~71)
1급성 쓸개염
2급성 바이러스간염
3온쓸개관염✓ 정답
4급성 이자염
5간고름집
해설
발열 및 오한, 오른쪽 윗배 통증, 황달이 함께 나타나 Charcot triad를 이루며, 폐쇄성 담즙정체 소견과 염증수치 상승이 동반되어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온쓸개관염이다.
핵심 해설
온쓸개관염은 담도 폐쇄가 있는 상태에서 상행성 세균 감염이 발생하여 나타난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온쓸개관돌이다.
대표적인 임상 소견은 Charcot triad로, 발열, 오른쪽 윗배 통증, 황달로 구성된다.
이 환자는 39.0℃의 발열과 오한, 오른쪽 윗배 통증, 황달을 모두 보인다. 또한 직접 빌리루빈, ALP, γ-GTP가 상승하여 담도 폐쇄 양상을 보이고 백혈구와 C반응단백질도 상승하여 감염을 뒷받침한다.
따라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온쓸개관염이다.
정답 근거
• 고열 및 오한
• 오른쪽 윗배 통증
• 황달
→ Charcot triad
• 직접 빌리루빈 상승
• ALP 및 γ-GTP 상승
→ 담도 폐쇄 소견
• 백혈구 및 C반응단백질 상승
→ 급성 감염 소견
따라서 온쓸개관염에 가장 합당하다.
혈액담즙증 — 혈액담즙증(Hemobilia)은 간동맥(hepatic artery)과 담관(bile duct) 사이에 발생한 누공(fistula)을 통해 혈액이 담도계로 유입되어,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흘러 상부 위장관 출혈을 일으키는 상태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간 생검, 담도 시술 등 의원성 외상(Iatrogenic trauma)입니다.
경피적 생검 — 경피적 간 생검(Percutaneous Liver Biopsy)은 혈액담즙증의 주요 위험 인자 중 하나입니다. 바늘(Needle)이 간동맥과 담관을 동시에 손상시켜 동맥-담관 누공(Arterio-biliary fistula)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흑색변 — 흑색변(Melena)은 상부 위장관(식도, 위, 십이지장) 또는 소장 상부에서 서서히 출혈이 있어 혈액이 장관을 통과하는 동안 소화되어 검고 타르처럼 끈적한 변이 배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혈액담즙증에서는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유입된 혈액이 원인입니다.
상부 위장관 내시경 — 상부 위장관 내시경(Esophagogastroduodenoscopy, EGD)은 식도, 위, 십이지장까지 직접 관찰하여 출혈 원인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혈액담즙증의 경우, 출혈원이 담도이므로 내시경으로는 Vater 유두부에서 혈액이 역류해 나오는 것을 관찰할 수는 있지만, 명확한 점막 병변은 보이지 않습니다.
색전술 — 색전술(Transarterial Embolization, TAE)은 혈관조영술을 통해 출혈 동맥을 확인한 후, 코일(Coil)이나 젤폼(Gelfoam) 등의 색전 물질을 주입하여 혈관을 막는 시술입니다. 혈액담즙증의 1차 치료법으로, 수술에 비해 침습성이 낮고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