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2주인 34세 여자가 최근 쉽게 피로하고 추위를 많이 타며 얼굴이 붓는 증상으로 내원하였다. 3년 전 그레이브스병을 진단받았으며 임신 후에도 메티마졸을 복용하고 있다. 최근 약제 용량을 증량한 뒤부터 증상이 심해졌다고 한다. 혈압 112/70 mmHg, 맥박 58회/분, 호흡 15회/분, 체온 36.2℃이다. 진찰에서 피부가 건조하고 양측 발목에 비함요부종이 관찰된다. 다음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장 적절한 조치는?
[갑상샘기능검사]
• TSH 18.6 mIU/L (참고치: 0.4~4.0)
• Free T4 0.62 ng/dL (참고치: 0.8~1.8)
[자가항체검사]
• TSH receptor antibody 7.8 IU/L (참고치: <1.75)
[일반혈액검사]
• 혈색소 11.4 g/dL (참고치: 12.0~16.0)
• 백혈구 7,200/mm³ (참고치: 4,000~10,000)
1메티마졸 감량✓ 정답
2레보티록신
3방사성요오드
4갑상샘절제술
5요오드용액
해설
그레이브스병으로 항갑상샘제를 복용 중인 임신부에서 TSH 상승과 free T4 감소가 확인되어 항갑상샘제 과다에 의한 갑상샘기능저하증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임신 중에는 모체뿐 아니라 태아의 갑상샘기능저하를 피하기 위해 항갑상샘제를 필요한 최소 용량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메티마졸 용량을 감량하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그레이브스병으로 메티마졸을 복용하고 있으며 최근 용량을 증량한 뒤 피로, 추위 민감성, 부종 등의 갑상샘기능저하 증상이 발생하였습니다.
검사에서 TSH가 18.6 mIU/L로 상승하고 free T4가 0.62 ng/dL로 감소하여 명백한 갑상샘기능저하 상태입니다. 이는 항갑상샘제에 의한 과도한 갑상샘호르몬 합성 억제를 시사합니다.
특히 항갑상샘제는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의 갑상샘기능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임신 중에는 갑상샘기능을 면밀하게 추적하면서 필요한 최소 용량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이 환자에서는 현재 복용 중인 메티마졸을 감량하여 과도한 갑상샘기능 억제를 교정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레보티록신을 추가하면서 항갑상샘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은 임신 중 일반적인 치료 전략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정답 근거
• 그레이브스병으로 항갑상샘제 복용 중
• 최근 메티마졸 증량
• 피로, 추위 민감성, 부종 발생
• TSH 18.6 mIU/L ↑
• Free T4 0.62 ng/dL ↓
• 임신 22주
→ 항갑상샘제에 의한 갑상샘기능저하증
→ 항갑상샘제 용량 감량
TSH — 갑상선 자극 호르몬(Thyroid Stimulating Hormone).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며, 갑상선 호르몬(T3, T4)의 분비를 조절합니다. 1차성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서는 TSH가 억제되고, 1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서는 TSH가 상승합니다. 갑상선 기능 평가의 가장 민감한 지표입니다.
Free T4 — 유리 티록신(Free Thyroxine). 혈중에서 단백질에 결합되지 않고 생물학적 활성을 갖는 T4 호르몬의 형태입니다. 단백질 결합 상태의 영향을 받지 않아 실제 갑상선 기능 상태를 반영하는 보다 정확한 지표로 사용됩니다. 정상 범위를 상회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시사합니다.
섭취율 — 방사성요오드 섭취율(Radioactive Iodine Uptake, RAIU). 경구 또는 정맥으로 투여된 방사성 동위원소 요오드가 갑상선에 포집되는 비율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 속도를 간접적으로 반영하여,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원인을 감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출산 후 갑상선염 — Postpartum Thyroiditis. 출산 후 1년 이내에 발생하는 일시적인 무통성 림프구성 갑상선염입니다. 자가면역성 갑상선염(TPO 항체 양성)의 병력을 가진 여성에서 호발하며, 초기 파괴성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단계 → 정상기 → 일시적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단계를 거치는 것이 전형적인 3상 경과입니다.
Hyperthyroidism —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에서 과도한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어 전신 대사가 항진된 상태입니다. 원인은 호르몬 과생성(그레이브스병, 중독성 결절)과 갑상선 파괴에 의한 호르몬 유출(갑상선염)로 크게 나뉘며, 이에 따른 치료법이 완전히 다르므로 정확한 감별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