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1주인 29세 여자가 정기 산전진찰을 위해 내원하였다. 3년 전 갑상샘기능저하증을 진단받아 레보티록신 75 μg을 매일 복용하고 있다. 임신 전 마지막 검사에서는 갑상샘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었다. 최근 피로감이 약간 증가했지만 구역, 구토 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다. 약은 매일 아침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혈압 104/64 mmHg, 맥박 76회/분, 호흡 15회/분, 체온 36.7℃이다. 갑상샘은 약간 커져 있으나 압통은 없다. 현재 가장 적절한 조치는?
[갑상샘기능검사]
• TSH 4.9 mIU/L (임신 제1삼분기 목표범위보다 상승)
• Total T4 8.1 μg/dL (참고치: 5.0~12.0)
• Free T4 0.91 ng/dL (참고치: 0.8~1.8)
[혈청화학검사]
• Na⁺ 138 mmol/L (참고치: 135~145)
• Creatinine 0.6 mg/dL (참고치: 0.5~1.1)
1레보티록신 유지
2레보티록신 증량✓ 정답
3리오티로닌 전환
4프로필티오우라실
5방사성요오드
해설
기존 갑상샘기능저하증으로 레보티록신을 복용하던 여성은 임신하면서 갑상샘호르몬 요구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복약순응도가 양호하고 free T4가 정상범위에 있지만 임신 초기 TSH가 치료 목표보다 높으므로 레보티록신을 증량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임신하면 갑상샘호르몬 결합단백 증가, 분포 및 대사의 변화 등으로 갑상샘호르몬 요구량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임신 전 레보티록신으로 안정적으로 조절되던 갑상샘기능저하증 환자도 임신 후에는 기존 용량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임신 전 갑상샘기능이 안정적이었고 현재도 레보티록신을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신 11주에 TSH가 4.9 mIU/L로 치료 목표보다 상승해 있습니다.
Free T4와 total T4가 뚜렷하게 감소하지 않았더라도 임신 중 기존 갑상샘기능저하증 환자에서 TSH가 목표범위를 초과하면 레보티록신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가장 적절한 조치는 레보티록신을 증량하는 것입니다. 이후 갑상샘기능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여 임신 기간 동안 적절한 갑상샘기능을 유지하도록 용량을 조절합니다.
임신 중 갑상샘기능저하증의 치료에는 레보티록신(T4)을 사용하며 리오티로닌(T3) 단독치료나 항갑상샘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정답 근거
• 기존 갑상샘기능저하증
• 임신 전 레보티록신으로 안정적으로 조절
• 현재 복약순응도 양호
• 임신 11주
• TSH 4.9 mIU/L로 치료 목표보다 상승
• Free T4는 정상범위
→ 임신에 따른 갑상샘호르몬 요구량 증가
→ 레보티록신 증량
TSH — 갑상샘 자극 호르몬(Thyroid Stimulating Hormone).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며, 갑상샘 호르몬(T3, T4) 분비를 촉진합니다. 1차성 갑상샘 기능 항진증에서는 TSH가 억제되어 매우 낮게 측정되는 것이 진단의 첫 단서입니다.
Free T4 — 유리 티록신(Free Thyroxine). 혈중에서 단백질에 결합되지 않고 생물학적 활성을 가진 T4 호르몬의 형태입니다. 단백질 결합 상태의 영향을 받지 않아 실제 갑상샘 기능 상태를 평가하는 데 가장 정확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상승 시 갑상샘 기능 항진증을 지지합니다.
Thyroid uptake — 방사성 요오드 갑상샘 섭취율 검사. 경구 또는 정맥으로 투여한 방사성 요오드(주로 I-123)가 갑상샘에 포집되는 비율을 측정합니다. 갑상샘 호르몬의 생산 속도를 간접적으로 반영하여, 갑상샘 기능 항진증의 원인 감별(과생산 vs 파괴성 방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Silent thyroiditis — 무통성 갑상샘염
Hyperthyroidism — 갑상샘 기능 항진증. 갑상샘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대사가 항진된 상태입니다. 원인은 크게 호르몬 과생산(그레이브스병, 중독성 결절)과 저장된 호르몬의 파괴성 방출(갑상샘염)로 나뉘며, 치료 전략이 완전히 다르므로 정확한 감별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