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여자가 최근 쉽게 피로하고 추위를 많이 탄다며 병원에 왔다. 4년 전 하시모토 갑상샘염에 의한 갑상샘기능저하증을 진단받고 레보티록신 75 μg을 매일 아침 복용하고 있다. 3개월 전 검사에서는 갑상샘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6주 전 속쓰림으로 다른 병원에서 오메프라졸을 처방받아 복용하기 시작하였다. 레보티록신은 빠뜨리지 않고 복용했다고 한다. 3일 전 오메프라졸 복용은 중단하였다. 혈압 112/70 mmHg, 맥박 62회/분, 호흡 16회/분, 체온 36.2℃이다. 갑상샘은 약간 단단하게 만져지며 압통은 없다. 현재 가장 적절한 처치는?
[최근 갑상샘기능검사]
• 갑상샘자극호르몬(TSH) 8.1 mIU/L (참고치 0.4~4.5)
• 유리 T4 0.79 ng/dL (참고치 0.8~1.7)
[3개월 전 갑상샘기능검사]
• 갑상샘자극호르몬(TSH) 2.2 mIU/L (참고치 0.4~4.5)
• 유리 T4 1.21 ng/dL (참고치 0.8~1.7)
[일반화학검사]
• 크레아티닌 0.8 mg/dL (참고치 0.5~1.1)
• 나트륨 139 mEq/L (참고치 135~145)
• 칼륨 4.0 mEq/L (참고치 3.5~5.0)
1레보티록신 용량을 증가한다
2레보티록신을 중단하고 리오티로닌으로 변경한다
3레보티록신에 리오티로닌을 추가한다
4현재 레보티록신 용량을 유지한다✓ 정답
5레보티록신 용량을 감소한다
해설
이 환자는 기존 용량의 레보티록신으로 갑상샘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다가 PPI 복용 후 TSH가 상승하고 유리 T4가 감소하였습니다. PPI는 위 내 pH를 증가시켜 레보티록신의 흡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PPI를 중단하였으므로 레보티록신을 증량하기보다 기존 용량을 유지하면서 갑상샘기능을 추적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레보티록신을 안정적인 용량으로 복용하던 환자에서 갑상샘기능검사가 갑자기 악화되었다면 용량 자체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기 전에 복약순응도와 흡수를 방해하는 약물 또는 음식의 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환자는 3개월 전까지 같은 용량의 레보티록신으로 정상 TSH와 유리 T4를 유지하였으나 이후 PPI를 복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PPI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여 위 내 pH를 증가시키고 레보티록신 정제의 용해 및 흡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혈중 갑상샘호르몬 농도가 감소하고 TSH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현재 원인이 되는 PPI를 중단하였으므로 즉시 레보티록신을 증량하면 이후 흡수가 회복되었을 때 과도한 갑상샘호르몬 투여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레보티록신 용량을 유지하면서 추적 갑상샘기능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정답 근거
• 동일한 레보티록신 용량으로 이전에는 정상 갑상샘기능 유지
• PPI 복용 시작 후 TSH 상승 + 유리 T4 감소
• PPI → 위 내 pH 증가 → 레보티록신 흡수 감소 가능
• 현재 PPI 복용을 중단함
→ 레보티록신을 즉시 증량하지 않고 기존 용량을 유지하면서 추적관찰합니다.
아급성 갑상선염 (Subacute Thyroiditis) — 바이러스 감염 후에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염증으로, 갑상샘의 통증/압통, 일시적인 파괴성 갑상샘 독소증, ESR 현저 상승이 3대 특징입니다. 방사성요오드 섭취율은 감소합니다.
ESR (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 — 적혈구 침강 속도로, 비특이적 염증 지표입니다. 아급성 갑상샘염에서는 매우 높게 상승(종종 100mm/hr 초과)하는 것이 특징적이며, 감별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