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세 여자가 3개월 전부터 쉽게 피로하고 추위를 많이 타며 체중이 증가하여 내원하였다. 4년 전 그레이브스병을 진단받아 메티마졸을 복용하기 시작하였고, 최근 1년 동안은 병원에 방문하지 않은 채 기존 처방대로 매일 복용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두근거림이나 손떨림은 없다고 한다. 혈압 114/70 mmHg, 맥박 54회/분, 호흡 15회/분, 체온 36.2℃이다. 갑상샘은 미만성으로 약간 커져 있으며 압통은 없다. 피부는 건조하고 양측 발목에 경도의 부종이 관찰된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갑상샘기능검사]
• 갑상샘자극호르몬(TSH) 24.8 mIU/L (참고치 0.4~4.5)
• 유리 T4 0.52 ng/dL (참고치 0.8~1.7)
[일반화학검사]
• 총콜레스테롤 248 mg/dL (참고치 <200)
• 나트륨 136 mEq/L (참고치 135~145)
[혈액검사]
• 혈색소 11.8 g/dL (참고치 12.0~16.0)
• 백혈구 5,800/mm³ (참고치 4,000~10,000)
1하시모토 갑상샘염
2항갑상샘제에 의한 갑상샘기능저하증✓ 정답
3그레이브스병의 재발
4중추성 갑상샘기능저하증
5아급성 갑상샘염
해설
그레이브스병으로 메티마졸을 장기간 복용 중인 환자에서 피로, 추위불내성, 체중 증가, 서맥이 발생하였고 TSH 상승과 free T4 감소가 확인되었습니다. 항갑상샘제에 의해 갑상샘호르몬 합성이 과도하게 억제된 의인성 갑상샘기능저하증이 가장 적절합니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과거 그레이브스병을 진단받아 메티마졸을 장기간 복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피로, 추위불내성, 체중 증가, 건조한 피부 및 서맥이 나타났으며 TSH는 24.8 mIU/L로 증가하고 free T4는 0.52 ng/dL로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일차성 갑상샘기능저하증의 검사 양상입니다.
특히 항갑상샘제를 장기간 동일 용량으로 복용하면서 정기적인 갑상샘기능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메티마졸에 의해 갑상샘호르몬 합성이 필요 이상으로 억제되어 의인성 갑상샘기능저하증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항갑상샘제의 필요성과 용량을 재평가하고 감량 또는 중단을 고려해야 합니다.
정답 근거
• 그레이브스병 과거력
• 메티마졸 장기 복용
• 장기간 갑상샘기능 추적검사를 받지 않음
• 피로 + 추위불내성 + 체중 증가
• 서맥 및 건조한 피부
• TSH ↑
• free T4 ↓
→ 항갑상샘제 과다에 의한 의인성 갑상샘기능저하증
점액수종 혼수 — 점액수종 혼수(Myxedema coma)는 심한 갑상샘 기능 저하증의 말기 합병증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내분비학적 응급 상황입니다. 저체온, 의식 저하, 서맥, 저혈당, 저나트륨혈, 호흡 부전 등이 특징이며, 유발 인자(감염, 뇌졸중, 약물, 추위 등)에 의해 촉발됩니다.
레보티록신 — 레보티록신(Levothyroxine, T4)은 합성 갑상샘 호르몬으로, 갑상샘 기능 저하증의 표준 대체 치료제입니다. 점액수종 혼수에서는 정맥 주사 형태로 사용되며, 고용량으로 시작한 후 유지 용량으로 조정합니다.
TSH — 갑상샘 자극 호르몬(Thyroid-Stimulating Hormone, TSH)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됩니다. 높은 수치(70 μU/mL)는 원발성 갑상샘 기능 저하증을 진단하는 가장 민감한 지표입니다. 갑상샘 호르몬(T4)이 부족하면 피드백 억제가 해제되어 TSH 분비가 증가합니다.
Free T4 — 유리 티록신(Free Thyroxine, Free T4)은 혈중에서 단백질에 결합되지 않고 생물학적 활성을 가진 T4 호르몬의 양을 반영합니다. 낮은 수치(0.1 ng/dL)는 갑상샘 호르몬 생산의 절대적 부족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며, 갑상샘 기능 저하증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데 중요합니다.
하이드로코르티손 — 하이드로코르티손(Hydrocortisone)은 당질 코르티코이드입니다. 점액수종 혼수 치료에서 반드시 레보티록신과 함께 투여되며, 동반될 수 있는 부신 기능 부전을 예방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부신 반응을 보충하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