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남자가 1년 전부터 점차 심해지는 운동 시 호흡곤란과 마른기침으로 병원에 왔다. 30년 동안 조선소에서 선박의 배관 및 보일러 단열재를 설치하고 제거하는 작업을 하였으며 8년 전에 퇴직하였다. 흡연력은 10갑년이며 15년 전 금연하였다. 혈압 128/78 mmHg, 맥박 76회/분, 호흡 20회/분, 체온 36.5℃이다. 양쪽 폐 아래쪽에서 흡기 말 수포음이 들린다. 검사결과와 가슴 X선 사진은 다음과 같다. 진단은?
핵심 해설
석면폐증(asbestosis)은 석면 섬유를 장기간 흡입하여 발생하는 직업성 간질성 폐질환입니다. 조선업, 건설업, 단열재 및 보온재 취급 작업 등에서 석면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석면 노출 후 임상적인 폐질환이 나타날 때까지 오랜 잠복기가 있을 수 있으며, 진행성 운동 시 호흡곤란과 마른기침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진찰에서는 양측 폐기저부에서 흡기 말 수포음이 들릴 수 있습니다.
가슴 X선에서는 주로 양측 하폐야와 흉막하 부위에 망상성 간질 음영이 나타납니다. 석면 노출과 관련된 특징적인 흉막 소견으로 흉막판이 있으며 석회화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폐기능검사에서는 주로 제한성 환기장애와 DLCO 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환자에서도 FVC가 감소하면서 FEV₁/FVC가 보존되어 있고 DLCO가 감소되어 있어 제한성 폐질환에 부합합니다.
이 환자는 30년 동안 조선소에서 선박의 단열재를 취급한 직업력이 있으며, 양측 하폐야 우세의 간질성 변화와 석회화성 흉막판이 동반되어 있으므로 석면폐증이 가장 적절합니다.
정답 근거
• 30년간 조선소에서 선박 단열재 설치 및 제거 작업
• 장기간의 석면 노출력
• 점차 진행하는 운동 시 호흡곤란과 마른기침
• 양측 폐기저부의 흡기 말 수포음
• 양측 하폐야 및 흉막하 부위의 망상성 간질 음영
• 흉막 비후 및 석회화성 흉막판
• FVC 감소 및 보존된 FEV₁/FVC
• DLCO 감소
장기간의 석면 노출력과 제한성 폐기능장애, 하폐야 우세의 간질성 폐질환 및 석회화성 흉막판을 종합하면 석면폐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난각형 석회화 (Eggshell Calcification) — 난각형 석회화는 림프절의 피질부에 껍질 모양의 석회화가 생기는 것으로, 규폐증에서 가장 특징적이며, 드물게 호지킨 림프종 방사선 치료 후에도 관찰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