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남자가 2주 전부터 발열과 기침, 악취가 나는 누런 가래가 지속되어 내원하였다. 평소 음주를 자주 하며 구강 위생이 불량하다. 혈압은 116/72 mmHg, 맥박은 104회/분, 호흡수는 23회/분, 체온은 38.5℃이다. 흉부 CT에서 우측 하엽에 두꺼운 벽을 가진 공동성 병변과 주변 폐경화가 관찰되었다. 암피실린-설박탐을 투여한 후 발열과 가래는 감소하였으나, 5일 뒤 오른쪽 흉막성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 새롭게 발생하였다. 혈액검사 및 흉부초음파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진단은?
혈액검사
• 백혈구: 14,300/mm³
• 혈색소: 12.7 g/dL
• C-반응단백질: 9.4 mg/dL
• 젖산탈수소효소: 286 U/L
• 알부민: 3.3 g/dL
흉부초음파
• 우측 흉막강에 격막을 동반한 액체 저류
1기흉
2폐색전증
3농흉✓ 정답
4기관지확장증
5폐부종
해설
악취가 나는 화농성 가래와 두꺼운 벽의 공동성 병변은 폐농양에 합당합니다. 치료 중 새롭게 흉막성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흉부초음파에서 격막을 동반한 흉막액이 관찰되므로 감염이 흉막강으로 파급되어 발생한 농흉이 가장 의심됩니다.
핵심 해설
폐농양은 폐실질의 화농성 감염과 괴사로 공동이 형성되는 질환입니다. 감염이 진행하거나 인접한 흉막으로 파급되면 흉막강에 감염성 액체가 축적되어 농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폐농양에 대한 항생제 치료 중 발열과 가래는 감소하였지만 새롭게 흉막성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 발생하였습니다. 또한 흉부초음파에서 우측 흉막강에 격막을 동반한 액체 저류가 관찰됩니다.
이러한 소견은 단순한 폐실질 감염보다는 감염이 흉막강으로 파급된 농흉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이 환자에게 발생한 가장 가능성이 높은 합병증은 농흉입니다.
정답 근거
폐농양 + 치료 중 새롭게 발생한 흉막성 가슴통증 및 호흡곤란 + 흉막강의 격막성 액체 저류 → 농흉
폐농양 — 폐농양(Lung abscess)은 폐 실질의 화농성 괴사로 인한 공동(Cavity) 형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혐기성 구강 인두 세균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악취 나는 객담(Foul-smelling sputum)이 특징적입니다.
Air-fluid level — 공기-액체 수평면(Air-fluid level)은 방사선학적으로 액체 위에 공기가 존재함을 나타내는 징후입니다. 폐농양의 공동 내 농과 공기가 공존할 때 보이며, 치료에 반응하여 감소하면 호전을 시사합니다.
기관지 배출 — 기관지 배출(Bronchial drainage)은 폐농양의 내용물이 기관지를 통해 배출되는 자연 치유 기전입니다. 다량의 악취 객담을 동반하며, 임상적 호전의 징후로 해석됩니다.
객혈 — 객혈(Hemoptysis)은 기도에서 기원한 혈액을 기침으로 배출하는 것입니다. 폐농양, 결핵, 기관지확장증, 폐암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대량 객혈은 응급 상황입니다.
농흉 — 농흉(Empyema)은 흉막강 내의 화농성 삼출액이 고여 있는 상태입니다. 폐렴이나 폐농양의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흉부 배액관 삽입이 주요 치료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