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남자가 3주 전부터 지속되는 발열과 기침, 화농성 가래로 내원하였다. 최근에는 가래의 양이 증가하고 악취가 동반되었다. 평소 술을 자주 마시며 수년 전부터 치주질환이 있었다. 혈압은 120/74 mmHg, 맥박은 104회/분, 호흡수는 22회/분, 체온은 38.4℃이다. 왼쪽 아래 가슴에서 호흡음이 감소하고 수포음이 들린다. 암피실린-설박탐을 2주간 투여하였으나 발열과 화농성 가래가 지속되었다. 혈액검사 및 추적 흉부 CT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 환자에게 다음으로 가장 적절한 치료는?
핵심 해설
폐농양은 폐실질의 화농성 감염과 조직 괴사로 인해 공동이 형성되는 질환입니다. 흡인과 관련된 경우 구강 내 혐기성균을 포함한 혼합감염이 흔하며 암피실린-설박탐과 같은 β-lactam/β-lactamase inhibitor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폐농양은 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지만 크기가 큰 병변은 자연적인 기관지 배액이 원활하지 않아 치료 실패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에도 발열과 화농성 가래가 지속되고 영상에서 큰 공동성 병변이 감소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배액 치료를 고려합니다.
이 환자는 약 6.5 cm의 큰 공동성 병변이 있으며 암피실린-설박탐을 2주간 투여했음에도 임상적·영상학적 호전이 없습니다. 따라서 영상 유도하 경피적 카테터 배액술이 가장 적절합니다.
정답 근거
6.5 cm의 큰 폐농양 + 암피실린-설박탐 2주 치료에도 발열과 화농성 가래 지속 + 추적 CT에서 병변 크기 감소 없음 →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폐농양 → 경피적 카테터 배액술
악취가 나는 객담 — Foul-smelling sputum은 혐기성 세균(Anaerobes) 감염, 특히 폐농양(Lung abscess)이나 농흉(Empyema)에서 매우 흔한 특징입니다. 이는 구강 인두의 정상 상재 혐기성 균이 단백질을 분해하여 발생하는 악취 때문입니다.
괴사성 공동 — Necrotic cavity는 폐 실질의 괴사와 용해로 인해 형성된 공동을 의미합니다. 폐농양, 결핵, 진균 감염, 또는 암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CT에서 공기-액체 층(air-fluid level)이 동반되는 경우 농양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혐기성 세균 — Anaerobes는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자라는 세균입니다. 구강, 위장관, 여성 생식기에 정상적으로 상재합니다. 흡인(Aspiration)을 통해 폐로 들어가 폐렴(Pneumonia)과 폐농양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Peptostreptococcus, Fusobacterium, Bacteroides species 등이 대표적입니다.
Air-fluid level — Air-fluid level은 방사선학적으로 공기와 액체가 명확히 구분되어 수평선을 이루는 소견입니다. 폐농양, 농흉, 낭종 감염, 또는 외상성 기흉(Hemopneumothorax)에서 나타납니다. 폐농양에서는 괴사 조직이 액화되어 배출되면서 형성됩니다.
후분절 — 후분절(Posterior segment)은 특히 우하엽과 상엽에 위치합니다. 흡인성 폐렴(Aspiration pneumonia)의 경우, 환자가 누워 있을 때 중력에 의해 흡인물이 이 부위로 잘 흘러들어가기 때문에 가장 흔히 침범받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