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싱증후군은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당질코르티코이드가 장기간 과다하게 노출되어 나타나는 임상 증후군입니다
[2][3]. 코르티솔은 원래 간에서 포도당 신생을 촉진하고 지방·단백질 분해를 유도하는 호르몬인데, 이것이 만성적으로 과잉되면 우리 몸의 대사와 지방 분포가 특징적으로 변합니다.
쿠싱증후군에서 체지방이 몸통과 얼굴로 재분배되는 이유는 코르티솔이 부위별 지방세포의 지방분해효소(lipoprotein lipase) 활성에 차이를 주기 때문입니다. 복부와 얼굴의 지방세포는 코르티솔과 인슐린에 민감하게 반응해 지방 저장이 늘어나지만, 사지의 지방세포는 오히려 분해가 촉진됩니다. 그 결과 얼굴이 둥글게 부어 보이는
만월형 얼굴(moon face), 목 뒤와 쇄골 위에 지방이 축적되는 물소혹(buffalo hump), 몸통 비만이 나타나는 반면 팔다리는 가늘어집니다. 따라서 보기 2번의 '사지 비만'은 반대이고, 보기 1번의 '체중 감소'도 쿠싱증후군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닙니다. 오히려 체중 증가가 흔한 증상입니다
[1][2].
피부와 부속기관의 변화도 중요합니다. 코르티솔 과잉은 단백질 이화작용을 항진시켜 피부가 얇아지고 모세혈관이 비쳐 보이면서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plethora)가 나타납니다. 또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androgen)의 부신 분비가 함께 증가하는 경우가 많아
여성에게서도 다모증(hirsutism)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얼굴·가슴·등에 굵고 검은 털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두피의 모발은 오히려 가늘어지고 잘 빠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보기 3번 '체모 감소'와 보기 5번 '굵고 거친 머리카락'은 모두 쿠싱증후군의 전형적 소견과 반대입니다.
혼동 주의! 체모(몸의 털)는 증가하지만 머리카락은 가늘어진다는 점을 구분해서 기억해야 합니다.
| 구분 | 쿠싱증후군의 특징적 소견 | 감별할 반대 소견 |
|---|
| 얼굴 | 만월형 얼굴, 홍조, 여드름 | 안면 창백, 얼굴 함몰 |
| 체형 | 몸통 비만, 물소혹, 가는 사지 | 사지 비만, 전신적 균등 비만 |
| 체모 | 다모증(체모 증가) | 체모 감소 |
| 두피 모발 | 가늘고 잘 빠지는 모발 | 굵고 거친 머리카락 |
| 체중 | 체중 증가 | 체중 감소 |
임상에서 쿠싱증후군의 증상은 코르티솔 과잉의 정도와 기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1]. 비만, 고혈압, 당뇨 같은 개별 증상은 일반 인구에서도 흔하기 때문에 증상 하나만으로 진단하기보다는
여러 특징적 징후가 동시에 나타나는 패턴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특히 소아·청소년에서는 체중 증가와 함께
선형 성장 저하(linear growth retardation)가 거의 예외 없이 동반되는데, 이는 단순 비만과 쿠싱증후군을 감별하는 데 유용한 단서가 됩니다
[2]. 국시 관점에서는 만월형 얼굴, 물소혹, 몸통 비만, 다모증, 성장 지연을 한 묶음으로 기억해 두면 문제의 보기를 빠르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ushing's syndrome: update on signs, symptoms and biochemical screening.일반논문Nieman LK (2015) · DOI: 10.1530/EJE-15-0464
- [2]
Cushing syndrome.일반논문Bista B, Beck N (2014) · DOI: 10.1007/s12098-013-1203-8
- [3]
Cushing's syndrome.일반논문Newell-Price J, Bertagna X, Grossman AB, Nieman LK (2006) · DOI: 10.1016/S0140-6736(06)686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