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성 알도스테론증(primary aldosteronism)은 부신에서 알도스테론이 자율적으로 과다 분비되는 질환입니다. 알도스테론은 콩팥의 원위세뇨관과 집합관에서 나트륨(Na⁺) 재흡수와 칼륨(K⁺)·수소이온(H⁺) 분비를 촉진하므로, 과잉 상태에서는 나트륨과 수분이 몸에 저류되며 혈압이 오르고 칼륨은 소변으로 빠져나가 저칼륨혈증(hypokalemia)이 발생합니다. 저칼륨혈증은 신경·근육 세포의 안정막 전위를 과분극시켜 흥분성을 떨어뜨리므로 근육 약화, 심부건반사 감소, 부정맥 같은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알도스테론 과잉은 나트륨 저류로 고혈압을, 칼륨 배설 증가로 저칼륨혈증을 동시에 일으키는 것이 핵심 기전입니다.
테타니(tetany)는 혈청 칼슘이 낮아지거나 알칼리혈증이 있을 때 신경근육 흥분성이 증가하여 손발 경련이나 감각 이상으로 나타납니다.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에서는 저칼륨혈증과 대사성 알칼리증이 함께 발생하는데, 알칼리혈증에서는 이온화 칼슘(ionized calcium)이 알부민에 더 많이 결합하여
혈청 이온화 칼슘이 감소합니다. 이로 인해 신경근육 접합부의 흥분 역치가 낮아져 테타니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핵심! 저칼륨혈증 자체는 근육 흥분성을 낮추지만, 동반된 알칼리증으로 인한 이온화 칼슘 감소는 반대로 신경근육 흥분성을 높여 테타니를 일으킵니다. 같은 질환에서 서로 다른 방향의 신경근육 증상이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이 임상적으로 중요합니다.
근거 자료 은 일차성 알도스테론증 환자가 반복적인 사지마비(quadriparesis)를 보인 증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지마비는 저칼륨혈증으로 인한 근육 약화가 심하게 나타난 결과로, 신경계 원인으로 오인되어 진단이 지연된 경우입니다. 이는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에서 저칼륨혈증이 단순한 검사실 이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근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복적인 근력 약화나 사지마비를 보이는 환자에서는 저칼륨혈증을 확인하고, 그 원인으로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을 감별해야 합니다.
근거 자료 는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이 내분비성 이차성 고혈압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전문 센터에서는 고혈압 환자의 최대
10%까지 차지한다고 보고합니다. 젊은 환자에서 중증 고혈압이나 저항성 고혈압이 있다면 이차성 고혈압, 특히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혼동 주의!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의 혈압은 저혈압이 아니라 고혈압입니다. 알도스테론이 나트륨과 수분을 저류시키기 때문입니다.
근거 자료 은 알도스테론 과잉이 나트륨 저류를 일으키고, 야간에 체액이 두경부로 이동하는 rostral fluid shift를 악화시켜 폐쇄성 수면무호흡(OSA)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에서 나트륨 저류가 단순히 혈압 상승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체액 분포 이상까지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임상에서는 일차성 알도스테론증 환자에서 고혈압과 함께 수면무호흡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보기별로 살펴보면, 저혈압(1)은 알도스테론 과잉의 나트륨 저류 기전과 반대이므로 틀립니다. 고칼륨혈증(3)은 알도스테론이 칼륨 배설을 증가시키므로 오히려 저칼륨혈증이 나타나 틀립니다. 저나트륨혈증(4)도 나트륨 재흡수가 증가하므로 고나트륨혈증이 나타나 틀립니다. 심부건반사 항진(5)은 저칼륨혈증에서 신경근육 흥분성이 감소하므로 오히려 심부건반사 감소가 나타나 틀립니다. 테타니(2)는 알칼리증에 의한 이온화 칼슘 감소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답입니다.
| 보기 |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에서의 변화 | 기전 | 판정 |
|---|
| 1. 저혈압 | 고혈압 | 나트륨·수분 저류로 혈관내 용적 증가 | 오답 |
| 2. 테타니 | 나타날 수 있음 | 대사성 알칼리증으로 이온화 칼슘 감소 | 정답 |
| 3. 고칼륨혈증 | 저칼륨혈증 | 알도스테론이 칼륨 배설 촉진 | 오답 |
| 4. 저나트륨혈증 | 고나트륨혈증 | 알도스테론이 나트륨 재흡수 촉진 | 오답 |
| 5. 심부건반사 항진 | 심부건반사 감소 | 저칼륨혈증으로 신경근육 흥분성 저하 | 오답 |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의 전해질 이상을 정리하면, 나트륨은 증가하고 칼륨은 감소하며, 대사성 알칼리증이 동반됩니다. 혈압은 상승하고, 저칼륨혈증으로 인한 근력 약화와 심부건반사 감소, 알칼리증으로 인한 테타니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칼륨혈증과 대사성 알칼리증이 함께 있는 고혈압 환자에서는 일차성 알도스테론증을 반드시 감별 진단에 포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