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디슨병은 부신피질에서 코르티솔과 알도스테론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못하는 원발성 부신피질 기능저하 상태입니다. 정상인은 감염이나 수술 같은 신체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HPA axis)이 활성화되어 코르티솔 분비가 수 배로 증가하는데, 애디슨병 환자는 이 보상 기전이 망가져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이 발생하면 평소 유지 용량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그대로 두면 안 되고, 스트레스 용량(stress dosing)으로 일시 증량해야 부신위기(adrenal crisis)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부신위기는 저혈량, 저나트륨혈증, 고칼륨혈증, 저혈당, 저혈압, 의식 저하로 진행하는 치명적 합병증입니다. 근거 자료
[1]의 증례에서도 자가면역 부신염 환자가 반복 구토와 전신 쇠약, 저혈압, 저나트륨혈증, 고칼륨혈증을 보이며 진단이 지연된 사례가 제시되는데, 이는 부신기능저하가 비특이적 증상으로 시작해 위기로 진행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간호사는 감염 징후(발열, 오한, 국소 염증 소견)를 조기에 발견하고, 환자가 스트레스 상황에서 스테로이드 용량을 늘리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감염은 대표적인 신체 스트레스 요인이므로, 애디슨병 환자가 감염에 걸리면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용량을 평소의 2~3배로 증량하거나 주사용 하이드로코르티손을 투여할 준비가 필요합니다. [3]의 연구는 원발성 부신기능저하 환자들이 스트레스 용량 조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수록 부신위기 예방에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따라서 간호사는 단순히 약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 스스로 감염 시 용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반복 교육해야 합니다.
나머지 보기를 살펴보면, 금식은 저혈당과 탈수를 악화시켜 부신위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애디슨병에서는 코르티솔 부족으로 오히려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어 고혈당을 걱정해 인슐린을 투여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체중 증가 방지를 위한 저칼로리 식이도 급성기에는 적절하지 않으며, 오히려 나트륨 보충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코르티솔 투약은 정상 일중 리듬을 모방하기 위해 아침에 많은 용량, 오후에 적은 용량을 주는 방식이 일반적이므로 5번의 용량 배분은 방향이 반대입니다.
핵심! 애디슨병 환자에게 감염, 외상, 수술, 심한 설사·구토는 모두 부신위기의 유발 요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스테로이드를 증량하고, 경구 복용이 어렵거나 혈압이 떨어지면 즉시 비경구 하이드로코르티손 투여와 수액 보충이 필요합니다. [2]의 증례에서도 골다공증 치료제인 졸레드론산 정맥 주입 후 급성기 반응이 유발 요인이 되어 부신위기가 발생했는데, 이는 평소 안정적이던 환자도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 요인에 노출되면 위기가 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간호사는 환자에게 스트레스 상황별 용량 조절 계획을 미리 세워두고, 응급 시 주사용 하이드로코르티손을 항상 소지하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 Case of Diagnostic Delay: Autoimmune Adrenalitis Mimicking Functional Gastrointestinal Disorder.케이스리포트Gupta NK, Yadav A, Jha M. (2026) · DOI: 10.4103/aam.aam_323_25
- [2]
Addisonian crisis following osteoprotective therapy in a patient with secondary adrenal insufficiency.일반논문Al Nour AH, Elgaafary S, Rink P, Pannier J, Behre G. (2026) · DOI: 10.1210/jcemcr/luag005
- [3]
Identifying Knowledge Gaps in Individuals With Primary Adrenal Insufficiency: A Critical Step in Preventing Adrenal Crisis.일반논문Ross IL, Llahana S, Anderson MM, Demeke B, Minnie EM, Wass JAH, Henry M. (2025) · DOI: 10.1111/cen.7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