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성 장폐색(paralytic ileus)은 장의 연동운동이 저하되거나 소실되어 장 내용물이 정체되는 상태입니다. 장관 내강에 가스와 분비액이 축적되면 내압이 상승하고, 이 압력이 지속되면 장벽의 혈류가 감소하면서 허혈(ischemia)을 거쳐 천공(perforation)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치료의 핵심은
장관 내 축적된 가스와 액체를 배출하여 내강 압력을 낮추는 감압(decompression)입니다.
가장 먼저 시행할 중재는
코위관 삽입(nasogastric tube insertion)과 금식 유지입니다. 코위관을 위 내에 위치시키고 흡인(suction)을 적용하면 위와 근위부 소장에 고인 공기와 위액이 배출되어 복부 팽만이 줄고, 구토로 인한 흡인(aspiration) 위험도 낮아집니다. 금식은 장으로 추가 내용물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여 정체 부하를 줄입니다.
혼동 주의! 항생제 투여나 응급수술 준비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마비성 장폐색에서 장관 감압은 천공 예방을 위해 시간을 다투는 우선 중재입니다. 감압 없이 수술실로 이송하는 동안에도 장 내압은 계속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핵심! 코위관 감압은 장폐색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가 아니라, 천공과 흡인 같은 합병증을 막기 위한 지지적 중재입니다. 원인 질환에 대한 평가와 치료는 감압을 시작한 뒤 병행합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장폐색의 비수술적 관리에서 코위관 감압이 널리 사용되어 왔음이 확인됩니다. 다만 최근 연구들은 유착성 소장폐색에서 일률적인 코위관 삽입의 이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는 환자 상태가 안정적이고 구토가 없는 일부 사례에 국한된 논의입니다
[2][3]. 복부 팽만과 구토를 동반한 급성 장폐색 환자에서 감압의 필요성은 여전히 우선됩니다. 대장·직장 수술 후 예방적 코위관 삽입의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에서도 일률적 사용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보고되었지만
[4], 이는 수술 후 예방적 사용에 대한 것이며 이미 장폐색 증상이 발생한 경우와는 구분해야 합니다. 위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후 지연 출혈 예방을 위한 코위관 감압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에서도 감압의 일률적 적용에 대한 근거는 제한적이었습니다 .
따라서 이 환자에게 가장 먼저 시행할 간호중재는 금식을 유지하면서 코위관을 삽입하여 장관 내압을 낮추는 것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Nonoperative management without nasogastric tube decompression for adhesive small bowel obstruction.일반논문Shinohara K, Asaba Y, Ishida T, Maeta T, Suzuki M, Mizukami Y. (2022) · DOI: 10.1016/j.amjsurg.2021.11.029
- [3]
Management of small bowel obstruction and systematic review of treatment without nasogastric tube decompression.메타분석/체계고찰Klingbeil KD, Wu JX, Osuna-Garcia A, Livingston EH. (2023) · DOI: 10.1016/j.sopen.2022.10.002
- [4]
The role of nasogastric tube in decompression after elective colon and rectum surgery: a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Rao W, Zhang X, Zhang J, Yan R, Hu Z, Wang Q (2011) · DOI: 10.1007/s00384-010-1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