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의 급성기는 대장 점막에 연속적인 염증과 미란·궤양이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 시기에는 장점막이 매우 예민해져 있어 물리적 자극과 장운동 증가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급성기 간호의 최우선 목표는
장관의 부담을 줄이고 염증이 가라앉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정답은
2번 신체활동을 최소화하고 휴식입니다. 신체활동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복압을 변화시켜 장운동(peristalsis)을 촉진합니다. 급성기에는 설사와 복통이 빈번한데, 활동량이 많아지면 장의 연동운동이 더 자극되어 점막 손상이 심해지고 출혈 위험도 커집니다.
침상 안정을 통해 장운동을 감소시키고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것이 급성기 증상 완화의 기본 원칙입니다.
나머지 보기를 살펴보면 급성기 식이 관리의 원칙이 명확해집니다.
혼동 주의! 1번 섬유소 섭취는 오답입니다. 식이섬유는 장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변 부피를 늘리며 장점막을 기계적으로 자극합니다. 급성기에는 오히려
저섬유식(low-fiber diet)을 제공하여 대변량을 줄이고 손상된 점막의 자극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섬유소가 많은 채소·과일 껍질·통곡물은 증상이 호전된 관해기에 단계적으로 시도합니다.
3번 우유·유제품도 급성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 중 일부는 이차적으로 유당불내증(lactose intolerance)이 동반되어 우유 섭취 후 복부 팽만, 가스, 설사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유제품을 제한하거나 유당 제거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안전하며, 식간 제공 여부보다 유당 자체의 소화 부담이 문제입니다.
4번 마약성 진통제는
핵심! 급성기 궤양성 대장염에서
마약성 진통제는 독성 거대결장(toxic megacolon)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금기입니다. 마약성 진통제는 장운동을 과도하게 억제하고 결장의 긴장도를 떨어뜨려 장관 내 가스와 내용물이 축적되게 합니다. 급성 중증 궤양성 대장염에서는 대장 벽이 얇아지고 확장될 위험이 높은데, 마약성 진통제가 이를 촉진하여 천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통증 조절에는 항콜린성 약물이나 항경련제를 우선 고려합니다.
5번 고지방식이는 오답입니다. 지방은 소화에 많은 담즙과 췌장 효소를 필요로 하고 장통과 시간이 길어 흡수 부담이 큽니다. 급성기에는
저지방식(low-fat diet)을 제공하되, 칼로리와 단백질은 충분히 공급해야 합니다. 자극이 적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균형 잡힌 영양을 구성하고, 설사로 인한 수분·전해질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를 병행합니다.
급성기 식이와 활동의 원칙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급성기 권장 | 급성기 제한·금기 |
|---|
| 활동 | 침상 안정으로 장운동 감소 | 과도한 신체활동, 복압 상승 유발 동작 |
| 섬유소 | 저섬유식으로 대변량·점막 자극 감소 | 고섬유식, 질긴 채소, 통곡물, 과일 껍질 |
| 지방 | 저지방식으로 소화 부담 경감 | 고지방식, 튀김, 기름진 육류 |
| 유제품 | 유당불내증 동반 시 제한 또는 유당 제거 제품 | 우유·유제품의 과량 섭취 |
| 통증 약물 | 항콜린성 약물·항경련제 | 마약성 진통제 — 독성 거대결장 위험 |
급성기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는 장점막의 염증 반응이 정점에 달해 있어 모든 간호 중재가 ‘자극 최소화’와 ‘장관 안정’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활동 제한, 저섬유·저지방 식이, 마약성 진통제 회피는 모두 같은 원칙에서 나온 중재입니다. 특히 마약성 진통제 금기는 국시에서도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감별 포인트이므로, 통증 조절 약물 선택 시 독성 거대결장 위험을 먼저 떠올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