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게실증(diverticulitis)은 대장 벽에 생긴 게실(diverticulum)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급성기에는 장벽이 약해져 있고 천공(perforation)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급성기 간호의 핵심은
장내압과 복강내압을 높이는 모든 행위를 피하고, 장을 쉬게 하면서 염증이 가라앉도록 돕는 것입니다.
급성기 치료와 간호의 원칙
급성 게실염 환자는 복통이 가장 흔한 주 증상이며, 통증은 쥐어짜는 듯하거나 지속적으로 며칠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1]. 염증이 있는 게실 부위에 압력이 가해지면 미세천공이나 천공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장내압을 올리는 처치는 급성기에 금기입니다.
보기별 판단 근거
| 보기 | 급성기에 적절한가 | 이유 |
|---|
| 1. 배변완화제 투여 | 부적절 | 장운동을 증가시켜 장내압을 높이고 천공 위험을 키움 |
| 2. 고섬유·고잔유 식이 | 부적절 | 급성기에는 금식 또는 저잔유 식이로 장을 쉬게 함 |
| 3. 대장내시경검사 | 부적절 | 내시경 조작과 공기 주입이 장내압을 높여 천공을 유발할 수 있음 |
| 4. 관장 | 부적절 | 장내압 상승과 장운동 자극으로 천공 위험 증가 |
| 5. 무거운 물건 들기·허리 굽히기 금지 | 적절 | 복강내압 상승을 막아 게실 부위 압력 증가를 예방 |
왜 5번이 답인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굽히는 동작은 복압(intra-abdominal pressure)을 순간적으로 크게 올립니다. 복압이 오르면 대장 내부 압력도 함께 올라가, 염증으로 약해진 게실 벽에 힘이 가해져 천공이나 농양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급성기에는 복압을 높이는 신체 활동을 제한하는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급성기 식이와 검사 제한
급성기 식이는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합니다. 고섬유 식이는 변의 부피를 늘리고 장운동을 자극하므로 급성기에는 피하고, 증상이 호전된 뒤 회복기에 단계적으로 늘립니다. 급성기에는 금식 또는 저잔유 식이를 제공하고, 금식 중에는 수액이나 비경구영양으로 수분과 영양을 보충합니다.
진단적 검사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장내시경은 검사 중 공기를 주입해 장을 펼치므로 장내압이 크게 올라갑니다. 바륨검사 역시 조영제가 천공 부위로 새어 나가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어 급성기에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급성기 진단은 주로 복부 CT를 이용하며, 대장내시경은 염증이 가라앉은 뒤 악성 여부를 배제하기 위해 나중에 시행합니다.
장폐색 동반 시 간호
급성 게실염에 장폐색(ileus)이 동반되면 장 내용물이 정체되면서 장내압이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때는 관장 대신
코위관(nasogastric tube)을 삽입해 위와 장의 내용물과 가스를 배액하여 감압합니다. 관장은 항문 쪽에서 압력을 가하고 장운동을 일으키므로 금기입니다.
약물 치료
급성 게실염에서는 장내 세균이 염증 부위로 침투하거나 천공 시 복막염으로 퍼질 수 있어
광범위항생제를 투여합니다. 합병증이 없는(uncomplicated) 급성 게실염의 경우 외래에서 경구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메타분석 결과도 있습니다
[2]. 다만 합병증이 있거나 경구 섭취가 어려운 환자는 입원하여 정맥 항생제와 수액 치료를 받습니다.
핵심! 급성기에는 장내압·복강내압을 올리는 모든 것(배변완화제, 관장, 고섬유 식이, 대장내시경, 무거운 것 들기)을 피하고, 장을 쉬게 하며 항생제로 염증을 조절합니다.
혼동 주의! 게실증(diverticulosis)의 예방·관리에서는 고섬유 식이가 권장되지만, 급성 염증기(diverticulitis)에는 오히려 저섬유 또는 금식이 필요합니다. 만성 관리와 급성기 관리를 구분해서 기억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cute Diverticulitis Management.일반논문Ellison DL (2018) · DOI: 10.1016/j.cnc.2017.10.006
- [2]
Is the outpatient management of acute diverticulitis safe and effectiv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Cirocchi R, Randolph JJ, Binda GA, Gioia S, Henry BM, Tomaszewski KA (2019) · DOI: 10.1007/s10151-018-19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