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마취(spinal anesthesia)는 지주막하강(subarachnoid space)의 뇌척수액에 국소마취제를 주입하여 척수신경의 자극 전도를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가로막 아래 부위 수술에 흔히 사용되며, 마취제가 신경 전도를 차단하는 동안 교감신경계 기능도 함께 억제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척수마취 후 배뇨장애가 생기는 이유
척수마취 하 수술 후 병실로 돌아온 환자에게
배뇨장애는 비교적 흔하게 관찰되는 부작용입니다. 방광의 배뇨근(detrusor muscle)은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데, 척수마취로 천수(spinal sacral segments, S2–S4)에서 나오는 골반내장신경(pelvic splanchnic nerve)의 신호 전달이 차단되면 방광이 수축하지 못하고 소변을 배출하기 어려워집니다. 마취가 풀리기 전까지는 방광이 가득 차 있어도 배뇨 욕구를 느끼지 못하거나, 느끼더라도 배뇨근이 힘을 쓰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됩니다.
척수마취는 방광 배뇨근을 조절하는 부교감신경 전도를 차단하여 일시적인 요폐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일정 시간 동안 소변을 보지 못하는 것은 단순한 불편감을 넘어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하고, 이후 요로감염이나 배뇨근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수술 후 요폐의 빈도와 위험 요인
수술 후 요폐(postoperative urinary retention, POUR)는 마취와 수술 후 흔한 합병증으로, 보고된 발생률은
5%에서
70%까지 다양합니다
[1]. 특히 척수마취는 수술 후 요폐의 발생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마취 방식 중 하나입니다
[2]. 지속시간이 긴 국소마취제를 사용한 척수마취나 경막외마취는 방광 기능 회복을 더 오래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환자 요인으로는 고령, 기저질환, 수술 종류 등이 영향을 미치며
[1], 항문직장 수술, 탈장 교정술, 정형외과 수술 후에 요폐 위험이 특히 높아집니다
[2]. 척수마취를 받은 환자는 수술 부위와 관계없이 배뇨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으므로, 병실 복귀 후 배뇨 양상과 방광 팽만 여부를 반드시 사정해야 합니다.
병실에서의 사정과 중재
수술 후 환자가 소변을 보지 못한다고 호소하거나, 하복부 팽만·불편감이 관찰되면 방광 용적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휴대용 초음파(bladder scan)는 방광 용적을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수술 후 요폐의 진단과 관리에 유용합니다
[2][3]. 방광 용적이
600 mL를 초과하면 도뇨(catheterization)가 권장됩니다
[2].
수술 후 요폐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요로감염, 배뇨근 손상, 입원 기간 연장 등 장기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따라서 척수마취 후 병실에 돌아온 환자에게는 일정 시간 내 배뇨가 이루어지는지, 방광 팽만 징후는 없는지 적극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다른 보기와의 감별
척수마취 후에는 교감신경 차단으로 말초혈관이 확장되면서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보기 2번)은 척수마취의 전형적인 부작용이 아닙니다. 저체온(보기 1번)은 수술 중 체온 소실과 관련될 수 있으나, 척수마취 자체의 대표적 부작용으로 묻는 문항에서는 배뇨장애가 더 직접적인 답입니다. 근육경련(보기 4번)이나 호흡수 증가(보기 5번)는 척수마취의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 보기 | 척수마취와의 관련성 | 설명 |
|---|
| 저체온 | 간접적 | 수술 환경이나 체온 소실과 관련될 수 있으나 척수마취의 대표 부작용은 아님 |
| 고혈압 | 낮음 | 척수마취는 교감신경 차단으로 오히려 혈압 저하를 유발함 |
| 배뇨장애 | 높음 | 천수 부교감신경 차단으로 배뇨근 수축이 억제되어 요폐 발생 |
| 근육경련 | 낮음 | 척수마취의 일반적 부작용으로 보기 어려움 |
| 호흡수 증가 | 낮음 | 척수마취의 대표적 부작용이 아님 |
혼동 주의! 척수마취 후 혈압은 상승이 아니라 하강하는 방향으로 변합니다. 교감신경이 차단되면 말초혈관 저항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배뇨장애와 저혈압은 모두 척수마취의 부작용이지만, 이 문항에서 묻는 ‘병실에 돌아온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배뇨장애가 가장 적절합니다.
핵심! 척수마취 후 배뇨장애는 방광을 비우는 부교감신경(S2–S4)의 전도 차단으로 발생하며, 방광 용적이
600 mL를 넘으면 도뇨를 고려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ostoperative urinary retention: anesthetic and perioperative considerations.일반논문Baldini G, Bagry H, Aprikian A, Carli F (2009) · DOI: 10.1097/ALN.0b013e31819f7aea
- [2]
Postoperative urinary retention.일반논문Darrah DM, Griebling TL, Silverstein JH (2009) · DOI: 10.1016/j.anclin.2009.07.010
- [3]
Postoperative Urinary Retention일반논문Huang BY, Leslie SW.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