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부위 표식(site marking)은
부위 착오 수술(wrong-site surgery, WSS)을 막기 위한 핵심 안전장치입니다. 모든 수술에 표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좌우가 구분되는 부위, 손가락·발가락처럼 여러 개가 반복되는 구조, 척추처럼 높이(레벨)가 여러 개인 부위를 수술할 때 반드시 시행합니다.
보기에서 전슬관절 치환술(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오른쪽 무릎인지 왼쪽 무릎인지가 수술 결과를 완전히 바꾸는 대표적인 좌우 구분 수술입니다.
핵심! 무릎·고관절·어깨·손·발·안구·귀·폐·신장 등은 좌우가 따로 존재하므로 표식 대상입니다. 반면 식도암수술, 구강암수술, 제왕절개술, 외부생식기 수술은 해부학적으로 정중앙에 있거나 좌우가 하나로 이어져 있어 좌우 혼동 가능성이 낮습니다. 다만 외부생식기 수술은 좌우 구분은 아니지만 고환 등 다중 구조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실제 임상에서는 기관 지침에 따라 표식을 추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수술 부위 표식은
진료과 의사(집도의)가 마커펜으로 직접 그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환자가 깨어 있는 상태에서 표식하고, 환자 본인에게 표식의 의미를 설명하여 확인받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마취나 진정(sedation) 후에는 환자의 의사 확인이 불가능하므로 표식은 반드시 마취 전에 완료해야 합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부위 착오 수술은 드물지만 발생하면 환자 안전에 치명적인
수술 관련 신경병증 사건(surgical never event)으로 분류됩니다
[3]. 피부과·모즈 미세도식 수술(Mohs micrographic surgery)처럼 시술 건수가 많고, 생검 부위가 치유되어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으며, 여러 의료진이 관여하는 환경에서는 부위 착오 위험이 더 커집니다
[1].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수술 전 정책과 절차 준수를 강제하는 시스템적 접근이 제안되어 왔습니다
[2].
혼동 주의! 수술 부위 표식은 간호사 혼자 임의로 시행하지 않습니다. 간호사는 표식이 올바르게 되어 있는지, 환자 확인(이름·등록번호·수술명·수술 부위)과 일치하는지를
타임아웃(time-out) 단계에서 검증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표식이 없거나 불명확하면 수술 진행을 멈추고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좌우 구분이 없는 단일 장기 수술이라도, 손가락처럼 여러 개가 있거나 척추처럼 높이가 다른 경우에는 표식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좌우가 구분되더라도 정중앙 단일 구조라면 표식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수술 부위 표식의 목적은 단순한 ‘표시’가 아니라,
수술 직전 모든 팀원이 같은 부위를 바라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의사소통 장치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Optimization and Prevention of Error in Surgical Site Identification.일반논문McTighe SP, Young LE, Lane JE. (2026) · DOI: 10.1097/dss.0000000000004990
- [2]
WRONG SITE SURGERY PREVENTION SYSTEM일반논문GECELTER GARY R, KORTEN JEROME B. (2010)
- [3]
Human factors and surgical never events: A two-phase updated systematic review applying the SHEEP model.메타분석/체계고찰Birney K. (2026) · DOI: 10.1177/17504589261464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