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마취(spinal anesthesia)는 지주막하강에 국소마취제를 주입해 하반신의 감각과 운동을 차단하는 부위마취 방법입니다. 다리골절 수술처럼 하지 부위 수술에서 전신마취 대신 선택할 수 있는데, 금식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응급수술 환자에서 기도반사 보호가 어려운 전신마취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척수마취 후 가장 흔하면서도 환자가 힘들어하는 합병증이
경막천자 후 두통(post-dural puncture headache, PDPH)입니다. 척수마취를 위해 척수막(경막)을 바늘로 뚫게 되는데, 이 천자 부위로
뇌척수액(cerebrospinal fluid, CSF)이 새어 나오면서 두개내압이 낮아져 두통이 발생합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PDPH가 뇌척수액 누출로 인한 두개내압 저하로 촉발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3]. 이 두통은
누운 자세에서는 완화되고 앉거나 서면 심해지는 체위성 두통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 두통이 나타났을 때 상체를
30° 올리는 것은 두개내압을 더 낮추는 방향이므로 잘못된 간호 계획입니다.
핵심! PDPH가 발생하면
베개를 사용하지 않고 바로 누운 자세로 안정시키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합니다. 똑바로 누우면 중력의 영향을 줄여 뇌척수액 누출 부위의 압력 차를 낮추고, 수분 공급은 뇌척수액 생성을 촉진해 두개내압 회복을 돕습니다. 근거 자료에서는 외래 수술 환자에서 PDPH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27G 척수바늘이나 연필촉 모양의 바늘(Whitacre, Sprotte) 사용 같은 개선된 기법이 언급되었는데
[1], 이는 경막 섬유를 가르기보다 밀어내는 방식으로 천자 구멍을 최소화해 뇌척수액 누출을 줄이는 원리입니다.
나머지 보기를 살펴보면, 척수마취 시에는 척추 극돌기 사이 공간을 넓히기 위해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긴 구부린 자세로 측위를 취하는 것이 맞습니다. 척수마취는 교감신경 차단으로 말초혈관이 확장되어 저혈압이 올 수 있는데, 이때는 수액 공급과 함께
에피네프린(epinephrine) 같은 혈관수축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호흡마비는 마취제가 상부 척수로 확산될 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마취 초기에 머리를 약간 상승시켜 마취제의 상방 확산을 제한하는 것은 적절한 중재입니다. 수술 후 하반신 감각 마비는 척수마취의 예상되는 효과이므로 미리 설명해 불안을 줄이는 것도 올바른 간호입니다.
혼동 주의! 척수마취 후 두통 간호와 일반적인 수술 후 폐합병증 예방을 위한 반좌위를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호흡기계 합병증 예방이 목적이라면 상체 상승이 도움이 되지만, PDPH가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체위성 두통을 악화시키므로 바로 누운 자세가 우선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ostanesthesia nursing care for ambulatory surgery patients post-spinal anesthesia.일반논문Kang SB, Rudrud L, Nelson W, Baier D (1994)
- [3]
Effect on the size of optic nerve sheath diameter in patients undergoing surgeries under spinal anaesthesia versus peripheral nerve blocks - A randomised controlled study.RCT/임상시험Lakshmi SKSD, Ram AB, Prasad CRK, Garre S, Waghray A (2025) · DOI: 10.4103/ija.ija_516_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