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herpes zoster)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가 감각신경절(sensory ganglion)에 잠복해 있다가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문제에서 제시된 “한쪽 몸통의 단일 피부분절(dermatome)에 국한된 군집성 수포(grouped vesicles)와 작열통(burning pain)”은 대상포진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입니다. 초기 수두 감염 후 바이러스는 감각신경절에 평생 잠복하며, 이후 면역 저하나 스트레스 등으로 재활성화되면 해당 감각신경을 따라 피부로 이동하여 피부분절을 따라 수포성 발진과 신경통을 유발합니다
[2].
보기 1번이 정답인 이유는 병변의 분포가 “단일 피부분절에 국한”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재활성화된 바이러스가 하나의 감각신경을 따라 이동하므로, 발진이 정중선을 넘지 않고 한쪽 피부분절에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시된 증례에서도
T9 피부분절에 국한된 편측 수포성 발진이 대상포진의 임상적 진단 근거가 되었습니다
[1]. 작열통이 수포보다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한 증례에서는 허벅지와 종아리의 간헐적 작열통 및 찌르는 듯한 통증이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오인되어 진단이 지연된 사례가 보고되었는데, 이는 대상포진의 전구기 통증(prodromal pain)이 피부분절을 따라 나타나 구조적 척추 질환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4].
보기 2번의 접촉피부염(contact dermatitis)은 자극물이 피부 표면에 직접 닿은 부위에 국한되어 발생하므로, 신경 분포인 피부분절 경계를 따르지 않습니다. 보기 3번의 봉와직염(cellulitis)은 피하조직을 따라 미만성으로 퍼지는 감염으로, 경계가 명확한 피부분절 분포를 보이지 않고 발열·부종·홍반이 더 광범위하게 나타납니다. 보기 4번의 욕창(pressure injury)은 뼈 돌출부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발생하므로, 갈비뼈 후방 돌출부 같은 특정 압박 부위에 발생하며 작열통과 군집성 수포가 선행하는 양상과 맞지 않습니다.
대상포진은 영아나 소아에서도 면역 기능이 정상이더라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며, 수두 병력이나 예방접종력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1][3]. 또한 신체적 스트레스나 국소 외상이 바이러스 재활성화의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비전형적인 피부분절성 수포 발진이 보일 때 대상포진을 감별 진단에 포함해야 합니다
[3]. 임상에서는 피부분절을 따르는 편측 수포와 신경통 양상이 관찰되면 조기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병변 진행 억제와 바이러스 배출 감소에 중요합니다
[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 case of herpes zoster in immune-competent and well-nourished 10-year-old girl.케이스리포트Weldegiwergis AA, Teklay G, Weldemichael AG, Reta BK. (2026) · DOI: 10.1016/j.idcr.2026.e02656
- [2]
Varicella-zoster virus infection: a review about varicella and herpes zoster.일반논문D'Elia MPB, Moura CRLP, Moura RD, Carvalho JSP, Pott H. (2026) · DOI: 10.1016/j.abd.2026.501367
- [3]
Early-Onset Herpes Zoster in a 10-Month-Old Infant Following Nonvenomous Snake Exposure: A Rare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Hoseini SM, Saghafi M, Saghafi F. (2026) · DOI: 10.1002/ccr3.72999
- [4]
PCR-confirmed disseminated herpes zoster initially mimicking lumbar radiculopathy in an apparently immunocompetent adult: a case report and literature review.케이스리포트Gao Y. (2026) · DOI: 10.3389/fmed.2026.1907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