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치유(wound healing)는 지혈(hemostasis)이 끝난 뒤 크게 세 단계로 진행됩니다. 국시와 임상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순서는
염증기(inflammation) →
증식기(proliferation) →
재형성기(remodeling)입니다. 지혈 단계에서 혈소판 마개가 형성되고 피브린 응고가 일어난 직후, 손상 부위로 호중구와 대식세포가 유입되며 염증 반응이 시작됩니다. 이 염증기가 먼저 오는 이유는 괴사 조직과 세균을 제거하고, 이후 증식기에 필요한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는 준비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염증기가 지나면 증식기에서는 섬유모세포(fibroblast)가 콜라겐을 합성하고, 신생혈관(angiogenesis)이 형성되며, 육아조직(granulation tissue)이 채워집니다. 상피세포도 증식하여 상처 표면을 덮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상처 수축(wound contraction)도 함께 일어나며, 물리치료에서는 적절한 습윤 환경 유지와 감염 예방, 그리고 과도한 장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 재형성기(성숙기)는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진행됩니다. 증식기에 만들어진 제3형 콜라겐(type III collagen)이 더 강한 제1형 콜라겐(type I collagen)으로 대체되고, 콜라겐 섬유가 장력선을 따라 재배열되면서 인장 강도(tensile strength)가 회복됩니다. 다만 완전히 정상 피부 강도로 돌아오지는 않으며, 일반적으로 원래 강도의 약
80% 수준까지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흔(scar)의 리모델링은 이 단계에서 일어나므로, 물리치료 중재로 반흔 마사지나 신장 운동을 적용할 때 재형성기의 조직 반응을 고려해야 합니다.
Najafi 등(2026)의 비교 생물학 논의에서도 동물의 상처 치유는 지혈 이후 염증, 증식, 재형성의 순서로 진행되는 핵심 단계로 제시됩니다. 식물과 동물의 치유 과정을 비교한 이 연구는 동물 상처 치유의 주요 단계가 진화적으로 보존된 연속적 과정임을 전제로 하며, 이는 임상에서 상처 단계별 평가와 중재 시기를 결정하는 기본 골격이 됩니다
[1]. 따라서 보기 중 지혈 이후의 올바른 순서는 염증기, 증식기, 재형성기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omparative Wound Healing Processes in Plants and Animals: Bioinspired Strategies for Advancing Regenerative Medicine.일반논문Najafi F, de Paula NA, Lima FR, Fronza M, Rechia CGV, Frade MAC. (2026) · DOI: 10.3390/ijms27135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