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근관 증후군(tarsal tunnel syndrome, TTS)의 선별 검사로 시행하는 티넬 징후(Tinel sign)에 대한 문제입니다. 내측 복사뼈(medial malleolus)의 후하방을 두드렸을 때 발바닥으로 저린 감각이 방사된다는 것은, 족근관 내에서 경골신경(tibial nerve)이 기계적 자극에 민감해져 있음을 의미합니다.
족근관은 내측 복사뼈 뒤쪽에 위치한 섬유골성 터널로, 내부에는
경골신경, 후경골동맥, 후경골근건, 장지굴근건, 장무지굴근건이 지나갑니다. 족근관의 천장을 이루는 구조는 굴근지대(flexor retinaculum), 또는 열상인대(laciniate ligament)입니다. 경골신경은 이 터널을 통과한 뒤 내측족저신경(medial plantar nerve)과 외측족저신경(lateral plantar nerve)으로 나뉘어 발바닥의 감각과 내재근의 운동 기능을 담당하므로, 족근관 부위 압박 시 발바닥으로 방사되는 저림과 통증이 나타납니다
[2].
티넬 징후는 압박성 신경병증(entrapment neuropathy)에서 손상된 신경의 주행 경로를 따라 가볍게 두드렸을 때 해당 신경의 원위 분포 영역으로 이상감각이 방사되는 현상입니다. 족근관 증후군에서 티넬 징후는 내측 복사뼈 후방, 즉 족근관이 위치한 지점을 타진하여 유발하며, 양성 반응은 발바닥이나 발가락으로 퍼지는 저림이나 전기 감각으로 나타납니다. 문제에서 제시된 타진 위치와 증상의 방사 경로는 경골신경의 해부학적 주행 및 지배 영역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1][3].
보기별로 살펴보면,
표재비골신경(superficial fibular nerve)은 하퇴 전외측 구획에서 피부로 나와 발등과 발가락 등쪽의 감각을 담당하므로 발바닥 저림과는 무관합니다.
비복신경(sural nerve)은 하퇴 후외측을 따라 주행하여 발의 외측면과 새끼발가락 부위 감각을 담당하므로, 내측 복사뼈 후하방 타진으로 발바닥 저림이 유발되는 양상과 맞지 않습니다.
복재신경(saphenous nerve)은 대퇴신경의 말단 분지로 하퇴 내측과 내측 복사뼈 앞쪽, 발의 내측연 일부 감각을 담당하지만 발바닥으로의 방사는 설명하지 못합니다.
족근관 증후군의 진단에서 티넬 징후는 단독으로 확진 기준이 되기에는 민감도와 특이도에 한계가 있으나, 병력 청취 및 신경학적 검사와 함께 선별 도구로 유용합니다.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연구마다 진단 기준이 달라 표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티넬 징후는 임상 진단의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사용됩니다
[3]. 또한 신경전도검사와 근전도 검사는 족근관 증후군의 진단을 보조하고 수술적 치료의 예후를 예측하는 데 활용됩니다
[4]. 내측 복사뼈 후하방 타진 시 발바닥으로 저림이 방사되는 반응은 경골신경의 족근관 내 압박 또는 자극 가능성을 가장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1][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Utility of the Tinel Sign in the Diagnosis of High Tarsal Tunnel Syndrome.일반논문Nirenberg MS, Segura RP. (2025) · DOI: 10.7547/23-057
- [2]
Tarsal Tunnel Syndrome - A Comprehensive Review.일반논문Sha I I. (2024)
- [3]
Differences in Diagnosing Tarsal Tunnel Syndrome Across the Literature: A Systematic Review and a Call for Standardization.메타분석/체계고찰Boers N, Haverkamp M, Eligh AM, Cabezas MC, Coert JH, Rinkel WD. (2026) · DOI: 10.2106/jbjs.rvw.25.00222
- [4]
Preoperative Electrophysiological Findings Predicting Surgical Outcomes in Tarsal Tunnel Syndrome.일반논문Sunami E, Ikeda S, Kitamura T, Yoneyama T, Yozu A, Li Q, Aoyagi Y. (2026) · DOI: 10.2176/jns-nmc.2025-0323